박진영, 13년 만에 팬미팅... “작곡가, 프로듀서 아닌 ‘가수 박진영’ 좋아하는 팬 소중”

2024. 1. 22.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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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JYP엔터테인먼트

가수 겸 프로듀서 박진영이 팬미팅 'FRIDAY NIGHT'(프라이데이 나이트)로 2024년을 팬들과 함께 뜻깊게 시작했다.

박진영은 지난 19일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2024 팬미팅 'FRIDAY NIGHT'를 개최했다. 올해는 박진영이 데뷔 30주년을 맞이하는 해로써 그 시작을 팬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자리라 더욱 뜻깊은 의미를 더했다. 

이번 팬미팅은 2011년 '판타스틱 모먼트' 이후 13년 만에 대면 팬미팅이었다. 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 팬즈 홈페이지 가입자, 프라이빗 메시지 서비스 '디어유 버블' 구독자, 콘서트 '80's Night'(에이티스 나이트) 구매 인증자 등을 대상으로 응모를 받았고 추첨을 통해 참석 티켓을 무료 제공해 팬들을 초청했다. 

"안녕하세요! 많이 보고 싶었나요? 여러분의 영원한 가수 박진영입니다"라는 멘트로 시작부터 현장 분위기를 뜨겁게 달군 박진영은 반짝이는 셔츠로 포인트를 준 정장을 차려 입고 화려하게 등장했다. 'When We Disco (Duet with 선미)'(웬 위 디스코 (듀엣 위드 선미)), '너뿐이야', '날 떠나지마'를 연달아 열창하고 '찐팬'들과 함께 하는 금요일 밤을 흥으로 수놓았다. 
                  
박진영은 "콘서트 하기 전과는 매우 다른 느낌이었다. '공연을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강했는데 오늘은 너무 보고 싶었고 반가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공연에 오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방금 보여드린 무대는 공연과는 다른 버전이었다. 다음 부를 노래도 콘서트 때 안한 노래들, 오래된 팬분들 아니면 모를 노래들을 준비했다. 팬미팅 세트리스트를 선곡하면서 곡을 들어보며 '내가 예전에 이렇게 코드를 썼나' 하는 생각이 들어 새삼스럽기도 하더라"며 들뜬 마음을 표현했다.

박진영과 '소울메이트'가 더욱 친밀히 소통하고 서로를 향한 진한 애정을 느낄 수 있는 코너도 마련됐다. 박진영에게 궁금한 모든 것을 물어보는 코너 '무물타임.JYP'(짚)은 관객들이 입장하면서 직접 적은 질문들로 이뤄졌다. 일본에서 온 팬은 유창한 일본어와 영어 공부 비법을 물었고, 박진영은 "현지서 오디션을 열고 촬영도 하고 시청자, 참가자들과 소통해야 하는데 통역가를 통한 대화를 한다면 교류가 잘 안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오디션에서 나올 법한 대여섯 줄 정도 되는 문단 150개를 무작정 암기했다"며 성실과 노력의 아이콘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신년 계획'을 묻는 팬들에게 "이 질문은 대답하기 쉽다. 제게는 8년 계획이 있다. 2031년 12월 환갑 기념 공연하는 것. 모든 포커스는 거기에 맞춰져 있다"고 하자 '팔순까지 해줘!'라는 관객석 외침에 "환갑 공연 끝나고 다시 이야기하자"는 재치 있는 답변으로 장내를 웃음으로 물들였다. 

이번 팬미팅에 참석한 팬들에게만 살짝 들려준 신곡 이야기도 열렬한 반응을 모으며 올해 활약에 대한 기대감도 높였다.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가장 듣고 싶은 말'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점점 더 간절해지는 말이 있다. '저 소울메이트에요'라는 말이다. 회사를 이끌면서 작곡가, 프로듀서이기도 하다 보니 가수로서, 가수 박진영을 좋아해 주시는 팬분들이 정말 너무 소중한 거 같다"고 팬들을 향한 짙은 애정과 마음을 꺼내 보였다.

팬미팅 말미 박진영은 피아노 반주에 맞춰 '나 돌아가', '그날이 오면 - 서로 떨어져있는 연인들을 위해', '십년이 지나도'를 가창했고 팬들 역시 떼창하며 다음의 만남을 기약했다. 팬미팅 종료 후에도 박진영은 모든 관객들과 깜짝 '하이 터치' 이벤트를 진행하고 배웅하며 팬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한 마음을 표했다.

"소중한 팬분들을 보면서 실망시키지 않도록 삶을 잘 꾸려 나가야겠다는 생각이 가장 많이 든다"라고 다짐한 박진영은 2024 팬미팅 'FRIDAY NIGHT'를 통해 30년 동안 아티스트와 팬이 서로를 위하는 견고한 마음으로 이어져 있음을 다시금 확인했다. 이를 원동력으로 2024년에도 아티스트로 더욱 빛날 박진영의 활약에 기대가 모인다.

박지혜 기자 bjh@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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