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평종 중앙대 교수 사진전, ‘생성사진 프로젝트’
박평종 중앙대학교 교수(인문콘텐츠연구소 HK연구교수) 가 2월8일까지 복합문화공간 마프(서울시 중구 서애로33)에서 인공지능 시대 기술 생성 이미지가 만드는 변화 양상을 GAN 알고리즘으로 구현한 초상사진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에는 태조 이성계, 영조, 철종, 윤두서, 논개, 갈릴레이, 아그리파, 마리앙투아네트 등 과거 인물들의 초상화로부터 생성 인공지능을 활용해 사실적인 사진 이미지를 구현한 총 200여점의 작품을 선 보였다.
‘생성사진 프로젝트’는 인공지능이 초상화를 사진이미지로 합성하는 놀라운 능력을 보여주며 과거 인물의 사실적 시각적 경험과 효과를 제공한다. 그러나 생성 인공지능의 산출 이미지는 학습 데이터의 총합 평균치로 이미 결정된 알고리즘의 구조적 한계점도 존재함을 함께 고민하고 있다.
특히 생성 이미지는 잠재적으로 획일적이며 결국 인간의 개별 특질을 사라지게 해 학습 데이터 평균치로 대체함을 우리에게 보여준다.
박평종 교수는 “순수 자동 생성 단계에서 생성 인공지능은 단 하나의 이미지만 산출하는 기계의 의도를 통제하지 못하면 개별 인간의 특질은 사라지고 스테레오타입으로 변환될 것”이라며 “이 모순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인간의 개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AI 생성 능력에 대한 기대는 점점 확대되고 있다. 그러나 또 다른 한편에는 많은 우려의 목소리도 공존한다. 기계의 목표가 달성 됐을 때 맞이 할 인간의 획일화와 로봇화는 인공지능의 양면성과 함께 그 우려의 끝자락에 있음을 ‘생성사진 프로젝트’는 우리에게 제시하고 있다.
강석봉 기자 ksb@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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