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회장, 계속된 팬들의 인종차별에 ‘몰수패’ 도입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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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축구연맹(FIFA)이 축구 팬들의 계속된 인종차별 행위에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21일 밤(한국시간) BBC와 ESPN 등에 따르면 인판티노 회장은 인종차별 학대를 저지르는 팬들이 속한 구단에 대한 몰수패 시행을 촉구했다.
인판티노 회장은 "3단계 절차(경기 중단, 재중단, 포기)와 더불어 인종차별을 저질러 경기를 포기하게 만든 팬이 속한 팀에 몰수패를 내리고, 팬에겐 전 세계 경기장 출입 금지 및 형사 고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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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축구연맹(FIFA)이 축구 팬들의 계속된 인종차별 행위에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은 몰수패 도입을 주장했다.
21일 밤(한국시간) BBC와 ESPN 등에 따르면 인판티노 회장은 인종차별 학대를 저지르는 팬들이 속한 구단에 대한 몰수패 시행을 촉구했다. 인판티노 회장은 "3단계 절차(경기 중단, 재중단, 포기)와 더불어 인종차별을 저질러 경기를 포기하게 만든 팬이 속한 팀에 몰수패를 내리고, 팬에겐 전 세계 경기장 출입 금지 및 형사 고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FIFA와 축구계는 인종차별을 비롯한 모든 형태의 차별 피해자와 연대할 것"이라며 "영원히 인종차별을 포함한 모든 차별에 반대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축구계에선 선수들을 향한 인종차별 행위가 잇따르고 있다. 21일엔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우디네세 팬들이 AC 밀란 골키퍼이자 흑인인 마이크 메냥을 향해 원숭이 소리를 냈다. 이 때문에 AC 밀란 선수들은 그라운드를 떠나 라커룸으로 복귀해 경기가 중단되기도 했다. 메냥은 "축구계에서 이런 일이 있어선 안 되지만 불행하게도 수년 동안 계속되고 있다"며 "제재가 있음에도 이런 일이 일어난다. 상황을 바꾸기 위해선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인종차별 행위는 영국에서도 발생했다.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코번트리시티의 흑인 선수 케이시 팔머는 21일 셰필드 웬즈데이와 원정경기에서 팬들의 인종차별을 당했고, 이로 인해 경기가 잠시 중단됐다. 관중 일부가 인종차별적 제스처를 취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영국 경찰은 조사에 착수했다. 팔머는 X(엑스·옛 트위터)에 "인종차별은 수치스러운 일"이라며 "축구는커녕 세상에 설 자리가 없다"고 글을 남겼다.
허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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