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슈글즈 상승 동력은 ‘96년생 활약+달라진 분위기’
합숙소 폐지 후 출·퇴근 훈련으로 분위기 쇄신…좋아진 팀웍에 ‘대권’ 기대감
광명 SK 슈가글라이더즈(이하 SK 슈글즈)가 5년 만의 정규리그 우승과 7년 만의 통합우승을 향한 쾌조의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SK 슈글즈는 ‘신한 SOL Pay 2023-2024 핸드볼 H리그’ 여자부 1라운드에서 7전승(승점 14)을 기록하며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지난 시즌 3위에 그쳤던 전력이 이처럼 괄목할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1996년생 트리오’의 활약과 달라진 팀 분위기가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SK 슈글즈는 지난해 득점왕인 센터백 강경민(27)을 자유계약선수(FA)로 영입했다. 2015 드래프트 2순위인 강경민은 2015-16시즌 신인왕을 비롯 통산 3차례 득점왕에 오른 골잡이다.
앞서 SK 슈글즈는 지난 시즌 종반 피봇 강은혜(27)를 영입해 중앙 공격과 수비력을 강화했다. 여기에 기존의 라이트백 유소정(27)과 더불어 막강한 ‘동갑내기’ 공격 트리오를 구축했다.
이번 시즌 SK 슈글즈는 강경민이 47골로 팀내 1위고 강은혜가 38골, 유소정이 36골로 뒤를 잇고 있다. 어시스트 부문은 유소정이 38개로 리그 1위, 강경민이 30개로 3위를 달리고 있다.
이들은 지난 2015년 드래프트에서 강경민(인천비즈니스고)이 전체 2위, 유소정(의정부여고)이 3위로 각각 광주도시공사와 SK 슈글즈에 입단했다. 당시 실업 대신 대학 진학을 택했던 강은혜(구리여고)는 한국체대를 졸업하던 2019년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부산시설공단의 부름을 받았다.
또한 SK 슈글즈에는 2015년 7순위로 인천시체육회에 입단한 또다른 1996년생 레프트백 송지은(의정부여고)이 부상에서 회복해 예전의 기량을 되찾고 있다. 고교시절 수도권 팀의 간판이었던 이들이 한 팀에서 의기투합하며 시너지를 내고 있다.
한편, SK 슈글즈가 통합우승의 꿈을 키우고 있는 또다른 원동력은 달라진 팀 분위기다. 합숙훈련 폐지와 팀내 불화를 조장하는 선수들을 과감히 정리해 팀 분위기를 쇄신했다.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그동안 합숙소 생활을 하며 선후배 간 다소 불미스러운 일이 있어 이를 폐지하고 출퇴근 훈련으로 전환해 팀 분위기가 예전보다 훨씬 좋아졌다. 대회 기간을 제외하고는 합숙을 하지 않으면서 선수들의 사생활 보장과 함께 이것이 좋은 팀웍과 경기력으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7년 만의 대권 도전을 꿈꾸는 SK 슈글즈가 팀의 구심점이 된 1996년생들의 활약과 달라진 팀 분위기 속 상승세를 계속 이어갈 지 팬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황선학 기자 2hwangp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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