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풍향계] 민주, 국힘에 오차범위 밖 앞서…제3지대 중도층 흡수할까

정재민 기자 2024. 1. 22.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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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대 총선을 채 80일도 남기지 않은 시점에서 여야의 지지율이 휘청이고 있다.

이틈을 노려 이준석·이낙연 전 대표 등의 제3지대가 떠오르고 있지만, 여론 흡수까진 갈 길이 멀어 보인다.

거대 양당 수장이던 이준석·이낙연 전 대표의 '제3지대' 빅텐트는 이번 주 분수령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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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리스크 두고 사퇴요구 거부한 한동훈 중대 변수로
이낙연·이준석 '빅텐트' 분수령…중도층 민심 이전은 의문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달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 민주당 대표실에서 회동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 = 22대 총선을 채 80일도 남기지 않은 시점에서 여야의 지지율이 휘청이고 있다. 이틈을 노려 이준석·이낙연 전 대표 등의 제3지대가 떠오르고 있지만, 여론 흡수까진 갈 길이 멀어 보인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8일부터 19일까지 이틀간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한 정당 지지도에서 국민의힘은 36.6%, 더불어민주당은 45.1%를 기록했다.

지난 조사 대비 국민의힘은 3%포인트(p) 하락, 민주당은 2.7%p 상승하며 양당 간 차이는 2.8%p에서 8.5%p로 오차범위(±3.1%p) 밖으로 벌어졌다.

국민의힘은 대통령실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사퇴 요구가 중대 변수로 떠올랐다.

리얼미터 관계자는 "국민의힘은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의 원희룡, 김경율 전략 공천 시사에 대한 공정성 시비, 이태원참사특별법 대통령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 건의 등 당 내외 논란으로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국민의힘이 주춤거리는 사이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가 피습에서 회복, 당무에 조기 복귀하고 이해찬 전 대표과 회동하는 등 '통합'에 속도를 내고 있다.

리얼미터 측은 "이 대표의 당무 복귀와 더불어 성희롱 논란이 일던 현근택, 돈봉투 수수 연로 의혹이 일던 임종성, 3선의 김민기 의원의 총선 불출마 선언 등 인적 쇄신 가속화에 따라 소폭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다만 당내 탈당 세력이 커질 가능성과 함께 이른바 친이재명(친명)계 인사들의 자객 공천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점은 과제로 꼽힌다.

이를 의식한 듯 이 대표는 전날 이 전 대표와의 오찬 회동 후 "(이 전 대표가) 지난 총선에서 큰 승리를 이끌었는데, 이번 총선도 승리로 이끌어 대한민국 미래에 대한 암울함에서 희망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양당 모두 과제가 산적한 상황에서 중도층 30%를 노리는 제3지대가 변수 역할을 할지도 주목된다.

거대 양당 수장이던 이준석·이낙연 전 대표의 '제3지대' 빅텐트는 이번 주 분수령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이준석 대표는 20~30석, 이 전 대표는 50~60석을 목표치로 내세웠다.

다만 이낙연 전 대표가 통합 의지가 강한 데 비해 이준석 대표는 다소 거리를 두는 모습으로, 향후 갖가지 방향과 정책 제시 속 이들이 통합을 이뤄내 중도층 민심을 끌어올지 관심사다.

한편 이번 조사는 무선 ARS 97%, 유선 ARS 3%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응답률은 13.8%다. 기사에 인용한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운데)가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의원회관에서 열린 개혁신당 창당대회에서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함께 손을 잡고 있다./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ddakb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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