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2 캠페인, 리포지드에서 고퀄리티로 부활했다

워크2 호드 캠페인을 워크래프트3: 리포지드 엔진으로 구현한 유즈맵

블리자드 '워크래프트2' 호드 첫 캠페인 '어둠의 파도'를 '워크래프트3: 리포지드' 그래픽으로 즐길 수 있게 됐다. 이는 블리자드가 업데이트를 중단한 게임을 유저 스스로가 해결한 첫 번째 사례다. 

로어크래프트 디자인 모드 개발팀은 워크래프트3: 리포지드에서 워크래프트2 캠페인을 즐길 수 있는 '워크래프트2: 크로니클 오브 더 세컨드 워'를 배포했다. 워크래프트 모드 배포 사이트인 'HIVE'에서 무료로 다운로드가 가능하며 워크래프트3: 리포지드가 필요하다.

워크래프트3: 리포지드로 구현한 유즈맵인 만큼 원작에 비해 그래픽, 컷신, 캐릭터 애니메이션 등이 한층 상향됐다. 캠페인 스토리는 기존 스토리에 공식 소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등 변경된 설정이 일부 더해지며 볼륨 또한 더욱 풍성해졌다.

여기에 워크래프트2에서는 이름만 나온 '렌드 블랙핸드' 등의 캐릭터가 유닛으로 추가됐고, 등장인물에 성우를 기용해 음성을 지원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날씨와 안개 등의 전장 요소와 2편에는 없었던 새로운 유닛 및 건물이 추가되어 과거에 없었던 새로운 재미도 느껴볼 수 있을 것이다.

샤디라는 닉네임의 모드 개발자에 따르면 캠페인 리메이크를 위해 약 3년 반이 넘는 시간이 소요됐다고 한다. 그는 "더 높은 퀄리티로 캠페인 모드를 조정하고 가다듬을 것인지, 혹은 더 빠른 배포를 할 것인지, 이 두 선택지 사이에서 고민했다"라고 말했다.

결국 많은 워크래프트 팬들의 성원에 따라 후자를 선택했고, 심각한 버그 등을 수정하고 19일 배포하게 됐다. 워크래프트2 얼라이언스 캠페인 리메이크 여부와 배포일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워크래프트3: 리포지드는 지난 2020년 출시된 워크래프트3 리메이크로 낮은 퀄리티로 인해 유저들의 혹평을 받은 게임이다. 유저들이 원하는 경험을 제공하지 못했다는 비판으로 플레이 시간과 플레이 유무에 관계 없이 환불을 해주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한 바 있다.

- 도트 게임이었던 워크2를 3D로 즐긴다 

- 캐릭터 모델링도 제대로 구현됐다 

anews9413@gamet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