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S 원금 손실 60% 육박…멈춰선 홍콩 ELS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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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H지수가 새해에도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이를 기초자산으로 한 주가연계증권(ELS)의 원금 손실률도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홍콩H지수가 고점을 찍은 3년 전 발행된 ELS들의 만기가 돌아오면서 속속 투자자 손실이 확정되고 있다.
특히 새해 들어 홍콩H지수가 추가 하락하면서 ELS 원금 손실은 예상보다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이달 들어 증권사들이 발행한 홍콩H지수 기초자산 ELS 규모는 245억7391만원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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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홍콩H지수 ELS 발행액 246억…지난해 4분의1토막
[서울=뉴시스]우연수 기자 = 홍콩H지수가 새해에도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이를 기초자산으로 한 주가연계증권(ELS)의 원금 손실률도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지난주 57%가 넘는 손실률이 발생한 데 이어 2월엔 손실률이 60%를 넘어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18일이 만기일이었던 '미래에셋증권(ELS) 29466'의 손실률이 57.74%로 확정됐다.
이는 올초 만기 평가일을 맞은 상품보다 약 10%p 더 커진 손실률이다. 이달 4일 1개 상품에서 48.62% 손실이 발생한 뒤 손실률은 계속 커지고 있다.
홍콩H지수가 고점을 찍은 3년 전 발행된 ELS들의 만기가 돌아오면서 속속 투자자 손실이 확정되고 있다. 현재 홍콩H지수는 상품 발행 당시인 2021년 1월 중순 1만1300p의 절반 수준인 5127.24p다.
특히 새해 들어 홍콩H지수가 추가 하락하면서 ELS 원금 손실은 예상보다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지수는 올해 들어서만 11% 추가 하락했다.
홍콩H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의 신규 발행은 사실상 멈춰선 상태다. H지수에 대한 인식이 안좋아지면서 투심이 위축된데다 홍콩H지수 ELS의 조기 상환이 미뤄지다보니 발행할 수 있는 여력이 크지 않은 탓도 있다.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이달 들어 증권사들이 발행한 홍콩H지수 기초자산 ELS 규모는 245억7391만원에 그쳤다. 발행한 회사도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KB증권, 한화투자증권, 신영증권 등 6개사뿐이다. 지난해 1월 발행 규모 1117억원에 비하면 크게 줄어든 수준이다.
현재 만기가 돌아오고 있는 2021년 1~2월 발행분은 약 2조7818억원어치다. 특히 이 중 2월에 발행된 1조4554억원어치는 지난 3년 간 거의 조기상환되지 않고 남아있어, 다음달 손실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coincidenc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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