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과 최종전' 일본, 훈련 공개 시간 축소+연습 전 30분 대화…'여유 싹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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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대표팀이 위기에 봉착했고, 이전에 보여주던 여유는 온데간데없어졌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와의 조별리그 최종전을 앞두고 훈련 공개 시간을 축소했으며, 훈련을 앞두고 30분간 대화를 이어가기도 했다.
일본 복수 매체의 보도를 취합하면, 일본 대표팀은 베트남전과 이라크전을 며칠 앞둔 훈련에서는 상당히 긴 시간을 공개하거나, 훈련 전체를 보여줄 만큼 여유가 넘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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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전 앞두고 훈련 분위기 변화
30분간 미팅 후 훈련 15분 공개
[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일본 대표팀이 위기에 봉착했고, 이전에 보여주던 여유는 온데간데없어졌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와의 조별리그 최종전을 앞두고 훈련 공개 시간을 축소했으며, 훈련을 앞두고 30분간 대화를 이어가기도 했다.
일본(피파랭킹 17위)은 오는 24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인도네시아(피파랭킹 146위)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D조 최종전을 치른다.
일본은 대회 전 강력한 우승 후보로 손꼽혔다. 객관적인 전력은 물론, 2023년 흐름도 훌륭했다. 유럽 소속의 독일, 튀르키예, 캐나다를 대파하는 등 8연승 행진을 내달렸으며, 피파랭킹 역시 17위로 아시아 내에서 가장 높았다.
하지만 아시안컵 본선에서는 정반대의 상황이 펼쳐졌다. 일본은 베트남(피파랭킹 94위)과의 첫 경기에서 4-2로 승리하긴 했으나, 역전을 허용하는 등 불안한 모습을 노출했다. 또, 이라크(피파랭킹 63위)와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는 1-2 충격 패배를 기록했다.
우선 조 2위를 지키고 있긴 하나, 최종전이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다. 혹여나 인도네시아에 패배한다면 조 3위로 추락하게 되며, 와일드카드 진출 여부도 장담할 수 없다. 승점 3점은 다른 조 3위와 페어플레이 점수 등 여러 항목을 따져야 하기 때문이다.
이런 불안한 상황에 일본 대표팀 분위기도 싹 바뀌었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21일, "훈련 분위기는 어수선했고, 예정보다 40분 늦게 훈련이 시작됐다. 베트남전을 앞두고는 40분 훈련 공개, 이라크전을 앞두고는 훈련 전체 공개를 했었지만, 이번에는 15분 만에 끝냈다. 걷기, 스트레칭, 볼 컨트롤까지 정확히 15분 만에 마쳤다"라고 알렸다.
또, 일본 '스포니치 아넥스'는 "이례적인 날이었다. 연습 전 미팅이 30분 넘게 이어졌고, 이는 카타르 현장에 도착한 후 가장 긴 대화였다. 과거에는 코치들의 이야기를 듣고 끝나는 것이 대부분이었지만, 이날은 선수들 간의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훈련에서는 경기 전날 기자회견을 제외하고는 처음으로 15분만 공개했다"라고 설명했다.
일본 복수 매체의 보도를 취합하면, 일본 대표팀은 베트남전과 이라크전을 며칠 앞둔 훈련에서는 상당히 긴 시간을 공개하거나, 훈련 전체를 보여줄 만큼 여유가 넘쳤다. 하지만 인도네시아전을 앞두고는 형식적인 15분 공개로 그쳤다. 더불어 훈련에 앞서 30분 동안 대화를 진행하는 등 긴장이 크게 묻어났다.
우선 일본은 조 1위가 좌절됐다. 최종전에서 승점 동률을 이루더라도 승자승 원칙에 따라 이라크를 넘을 수 없다. 만약 인도네시아를 상대로 승리 혹은 무승부를 거두면 조 2위로 16강에 오르게 되며, E조 1위와 맞붙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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