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의혹' 해당 시의원은 침묵…양산시의회가 뒤늦은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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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양산시의회가 여성 직원을 장기간 상습 성추행하고 괴롭힌 혐의를 받는 시의원에 대한 비난 여론이 확산하자 뒤늦게 공식 사과했다.
앞서 시의회 소속 민주당 시의원들은 지난 18일 동료 시의원인 국민의힘 소속의 한 시의원의 혐의를 비판하고 같은 시의원으로서 심각한 책임을 느낀다며 사과했다.
하지만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들은 별도의 사과를 하지 않은 채 침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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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명 여야 시의원 징계요구서 제출
(양산=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경남 양산시의회가 여성 직원을 장기간 상습 성추행하고 괴롭힌 혐의를 받는 시의원에 대한 비난 여론이 확산하자 뒤늦게 공식 사과했다.
피해 여성의 경찰 고소에 이어 언론보도가 난 후 1주일 만이다.
양산시의회는 22일 양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성추행 의혹 사건으로 시민 여러분께 큰 실망과 걱정을 드렸고 시의회를 대표해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기자회견에는 이종희 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여야 집행부 의원들이 참석했다.
시의회는 "해당 시의원에 대해서는 18명의 시의원이 함께 징계요구서를 제출했고 조속한 시일 내 윤리특별위원회를 개최해 징계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시의회는 또 "이번 사건 혹은 이와 유사한 사건이 다시는 재발하지 않도록 시의회 시스템과 문화를 개선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수립, 시행해 환골탈태하겠다"며 "또 이번 사건을 교훈 삼아 의회가 시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시의원 모두 반성하고 변화하겠다"며 말했다.
앞서 시의회 소속 민주당 시의원들은 지난 18일 동료 시의원인 국민의힘 소속의 한 시의원의 혐의를 비판하고 같은 시의원으로서 심각한 책임을 느낀다며 사과했다.
하지만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들은 별도의 사과를 하지 않은 채 침묵했다.
해당 시의원은 국민의힘 소속으로 시의회 한 상임위원장까지 맡았으나 파문이 커지자 지난 16일 오후 국민의힘을 탈당해 무소속이 됐다.
양산시의회 의원은 모두 19명으로 국민의힘 소속 10명, 민주당은 8명, 무소속 1명이다,
choi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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