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환·김남일, 스페셜 매치서 선수 복귀…여전한 '클래스' 입증

[서울=뉴시스] 21일 방송된 JTBC 예능물 '뭉쳐야 찬다 3'에서는 히딩크 전 감독과 박항서 전 감독이 출연해 '2002 한일 월드컵' 비하인드 토크부터 스페셜 A매치까지 함께했다. (사진=JTBC '뭉쳐야 찬다 3' 제공) 2024.01.2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강산 인턴 기자 = '어쩌다벤져스' 안정환 감독과 김남일 내셔널 코치가 필드 위로 돌아왔다.

21일 방송된 JTBC 예능물 '뭉쳐야 찬다 3'에서는 거스 히딩크 전 감독과 박항서 전 감독이 출연해 '2002 한일 월드컵' 비하인드 토크부터 스페셜 A매치까지 함께했다.

이날 이들은 먼저 히딩크의 '안정환 길들이기'부터 박항서의 세리머니 지시설에 대한 진실을 털어놨다. 이어 히딩크는 결승에 못 간 이유로 김남일의 부상을 꼽는가 하면 이탈리아전에서 페널티킥을 실축한 안정환을 교체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안정환을 향한 신뢰와 혹시 모를 마음의 상처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또한 박항서는 김남일과 안정환을 저격하며 케미를 뽐내 웃음을 자아냈다. 박항서는 김남일의 결정적인 실수로 실점하며 히딩크에게 '오대영'이라는 별명이 붙게 한 체코와의 경기를 언급했다. 이어 박항서는 "안정환의 반지 키스 세리머니가 보기 싫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히딩크가 감독, 박항서가 수석 코치, 안정환과 김남일이 선수로 '어쩌다벤져스'의 스페셜 A매치를 함께하는 가운데 히딩크표 특훈이 더해졌다. 네덜란드 7부 리그 소속 'ASC 뉴랜드'와 맞붙은 '어쩌다벤져스'는 첫 공격에 득점 찬스를 얻는 등 좋은 모습을 보였으나 상대의 선취골을 허용하며 0 대 1로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전에는 김남일과 안정환이 교체 투입돼 선수로 직접 활약했다. 경기에서 김남일은 정확히 공만 쓸어내는 태클, 레슬링 김현우(삼성생명)의 역전 골 어시스트 등을 선보이며 '김남일 효과'를 증명했다. 안정환 역시 정확한 킬 패스를 보내는 등 여전한 클래스를 입증했다.

아울러 박항서는 '어쩌다벤져스' 선수들이 득점할 때마다 눈물을 흘려 이목을 끌었다. 박항서는 김현우와 럭비 이준이의 골에 기뻐하며 눈물을 흘려 가슴을 찡하게 만들었다.

경기는 '어쩌다벤져스'는 2 대 1 역전승으로 마무리됐다. 경기를 마친 후 안정환 감독은 히딩크, 박항서, '어쩌다벤져스'와 보낸 시간에 행복감을 드러냈다.

히딩크 역시 "저도 여러분과 함께한 모든 시간이 행복했다. 여러분이 종사하는 스포츠에 행운이 있길 바라면서 앞으로도 잘 하길 바라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더불어 안정환과 김남일을 'MOM(Man Of the Match)'으로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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