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차전 진 후 새 목표 생겼다” 지휘봉 놓고 집으로 돌아온 명장, SF에 어떤 도움 줄까

안형준 2024. 1. 22.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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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돌아온 베이커 전 감독이 또 한 번 정상을 바라보고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월 22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로 돌아온 더스티 베이커 전 감독의 각오를 전했다.

베이커 전 감독은 지난해 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 텍사스 레인저스에 7차전 승부 끝에 패한 뒤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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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안형준 기자]

'집'으로 돌아온 베이커 전 감독이 또 한 번 정상을 바라보고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월 22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로 돌아온 더스티 베이커 전 감독의 각오를 전했다.

지난시즌을 끝으로 휴스턴 애스트로스 지휘봉을 내려놓은 베이커 전 감독은 최근 샌프란시스코에 합류했다. 다만 현장에서 선수들을 지휘하는 것이 아니다. 베이커 전 감독은 야구 운영부문 특별 고문으로 샌프란시스코에 합류했다.

통산 3차례나 올해의 감독상을 수상했고 감독 통산 2,183승을 거둔 명감독인 베이커 전 감독은 항상 2인자였다. 현장에서 엄청난 커리어를 쌓은 명장이지만 2022년 휴스턴에서 월드시리즈 트로피를 들어올리기 전까지는 한 번도 월드시리즈의 승자가 되지 못했다.

베이커 전 감독은 1993년 샌프란시스코에서 처음 지휘봉을 잡았다. 2002년까지 샌프란시스코를 지휘하며 10년 동안 승률 0.540을 기록했고 포스트시즌에도 3번 올랐다. 월드리시즈 무대도 밟았다. 당대 최고의 선수였던 배리 본즈를 휘하에 두고 진격했지만 우승의 꿈은 이루지 못했다. 그리고 본즈와 함께한 월드시리즈로부터 20년이 지난 2022년 비로소 처음이자 마지막 월드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베이커 전 감독은 지난해 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 텍사스 레인저스에 7차전 승부 끝에 패한 뒤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MLB.com에 따르면 베이커 전 감독은 "7차전에서 패했을 때 나는 새로운 욕망을 깨달았다"며 "승리는 다른 목표를 주지만 패배도 새 목표를 준다"고 말했다. 현장의 지휘관이 아닌 구단 운영을 돕는 입장에서 또 한 번 트로피를 들어올리고 싶다는 새 목표를 세웠다는 것이다.

현역시절 19년 동안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활약한 스타 외야수였던 베이커 전 감독은 1981년 LA 다저스에서 선수로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를 꼈다. 그리고 2022년 감독으로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메이저리그가 디비전 제도를 도입한 이후 7번째로 선수와 감독으로 모두 월드시리즈 우승을 경험한 사람이 됐다. 그리고 이제는 프런트로도 우승에 도전한다.

선수들도 '명장'의 합류를 반기고 있다. MLB.com에 따르면 투수 알렉스 콥은 "베이커 전 감독은 가는 곳마다 승리하는 사람이었다. 그가 지휘한 팀은 늘 승리의 기록을 썼다. 그가 합류한 것은 우리 팀에 정말 가치있는 일이다. 배울만한 경험이 정말 많을 것이다. 한 사람의 야구팬으로서 그와 대화를 나누는 일이 정말 기대된다"고 말했다. 샌프란시스코에 새로 합류한 이정후에게도 베이커 전 감독의 존재는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샌프란시스코 팬들도 베이커 전 감독의 팀 복귀를 반기고 있다. 베이커 전 감독은 구단 팬페스트 행사에서 팬들의 열광적인 반응을 직접 느꼈다. MLB.com에 따르면 이에 대해 베이커 감독은 "아무래도 집에 돌아온 것이니 그렇지 않겠나"고 웃었다.

샌프란시스코는 올겨울 이정후를 비롯해 로비 레이, 조던 힉스 등을 영입하며 전력을 보강했다. 하지만 오타니 쇼헤이, 야마모토 요시노부 등을 품은 다저스가 워낙 압도적인 전력을 구축한 탓에 쉽지 않은 시즌이 전망되고 있다. 통산 2,000승 이상을 거둔 명장의 식견이 절실한 시기다. 과연 집으로 돌아온 베이커 전 감독이 샌프란시스코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주목된다.(자료사진=더스티 베이커)

뉴스엔 안형준 markaj@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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