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남은 자의 슬픔' 박일문 소설가 별세…향년 65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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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대 운동권 세대의 방황과 후일담을 다룬 소설 '살아남은 자의 슬픔'을 쓴 소설가 박일문이 최근 서울 성북구 자택에서 별세했다.
등단한 해 작가는 자신의 개인사를 바탕으로 한 장편소설 '살아남은 자의 슬픔'으로 '오늘의 작가상'을 수상해 이름을 알렸다.
소설은 1980년대 군사독재 상황에서 20대를 지낸 주인공이 30대에 이르러 과거를 회상하는 내용을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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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신재우 기자 = 1980년대 운동권 세대의 방황과 후일담을 다룬 소설 '살아남은 자의 슬픔'을 쓴 소설가 박일문이 최근 서울 성북구 자택에서 별세했다. 향년 65세.
1959년 경북 상주에서 태어난 고인은 영남대 법대를 졸업하고 노동운동에 투신했다. 이후 1988년에는 불교 승려로 잠시 출가했다 고인은 1992년 대구매일신문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왕비를 아십니까?'가 당선되면서 등단 후 환속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등단한 해 작가는 자신의 개인사를 바탕으로 한 장편소설 '살아남은 자의 슬픔'으로 '오늘의 작가상'을 수상해 이름을 알렸다. 소설은 1980년대 군사독재 상황에서 20대를 지낸 주인공이 30대에 이르러 과거를 회상하는 내용을 다룬다.
당시 80년대 젊은이들의 방황을 다룬 문제작으로 떠올라 베스트셀러 반열에 올랐다. 작품을 원작으로 한 TV드라마는 이병헌 주연으로 1993년 방영돼 큰 인기를 끌었다.
문학계에 따르면 생전에 홀로 생활했던 고인은 16일 별세 후 장례는 소수의 친지들과 최근 수목장으로 조용히 치러진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shin2r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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