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자 아니다, 진한 커피 필요할 뿐”…‘역성장’ 이 나라 장관이 한 말

진영태 기자(zin@mk.co.kr) 2024. 1. 22.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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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최대의 경제국 독일이 휘청이면서 '강한 커피 한 잔'이 필요할 때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최근 크리스티안 린트너 독일 재무장관은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에서 "독일은 유럽의 병자가 아니다"라며 단지 "강한 커피 한 잔이 필요할 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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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맏형’ 독일 경제 사면초기
작년 역성장 이어 1분기도 -0.2%
다보스 참석 재무장관 “지쳤을 뿐”
경제 구조조정으로 리바운드 강조
크리스티안 린트너 독일 재무장관
유럽 최대의 경제국 독일이 휘청이면서 ‘강한 커피 한 잔’이 필요할 때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최근 크리스티안 린트너 독일 재무장관은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에서 “독일은 유럽의 병자가 아니다”라며 단지 “강한 커피 한 잔이 필요할 뿐”이라고 강조했다.

독일경제는 2022년 4분기와 지난해 1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하며 기술적인 침체에 들어갔다. 지난해 연간 경제성장률도 -0.3%에 그쳤다.

경제전문가들은 올해 0.9% 성장을 예고하고 있지만 1%가 넘는 유럽내 평균 경제성장률은 밑돌면서 ‘유럽의 병자’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올 1분기에도 독일은 0.2% 마이너스 성장을 거듭하며, 유로존 20개국의 0.2%성장에 대조되는 흐름을 보일 전망이다.

린트너 장관은 “독일에 필요한 것은 생산성 향상으로, 노동, 에너지, 디지털 등 구조조정을 통해 도달할 수 있다”며 “2012년 이후 매우 성공적인 성장을 거친 독일은 지쳤을 뿐 병자가 된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최근의 저성장이 경종으로 울리며 각성하게 될 것으로 예견했다.

독일 경제는 코로나팬데믹과 우크라이나전쟁을 거치며 과도한 중국수출수입 의존과 러시아에 기댄 에너지 수입 문제로 고충을 겪었다.

산업적인 측면에서 독일 경제를 이끌어온 폭스바겐, 벤츠, BMW 등 자동차업계가 전기화 전환속도에서 밀리면서 시장 주도권을 잃은 점도 문제점으로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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