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글로벌 IT지출 6.8% 성장, 韓 시장은 4.8%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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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국내 시장에서의 IT지출이 전년 대비 4.8% 늘어난 109조7000억원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2일 글로벌 시장 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IT 지출은 전년(2023년) 대비 6.8% 증가한 4조9977억달러(약 6675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시장에서의 IT지출은 2023년 104조6623억원에서 올해 109조6929억원으로 4.8%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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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SW 부문 성장률 11.5%, 2년연속 두자릿수 비율
韓 통신서비스 지출 증가율 1.4%로 제일 저조
올해 국내 시장에서의 IT지출이 전년 대비 4.8% 늘어난 109조7000억원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글로벌 시장에서의 IT지출 성장률에 비해서는 다소 낮은 수치다.
22일 글로벌 시장 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IT 지출은 전년(2023년) 대비 6.8% 증가한 4조9977억달러(약 6675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 분기(23년 4분기)에 예상한 2024년 성장률 전망치가 8%였던 데 비해 다소 낮아진 수준이다.
존 데이비드 러브록(John-David Lovelock) 가트너 수석 VP 애널리스트는 "생성형 AI(인공지능)는 모든 것을 변화시키지만, 우리가 이미 경험한 IoT(사물인터넷), 블록체인 및 기타 대형 트렌드와 마찬가지로 IT 지출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며 "2024년은 조직이 생성형 AI를 어떻게 사용할지 계획하는 데 실질적인 투자를 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했다.
또 "IT 지출은 수익성, 노동력과 같이 보다 전통적인 힘에 의해 주도되는 반면, 지속적인 변화 피로의 영향으로 인해 주춤할 것"이라고 했다.
부문별로는 SW(소프트웨어) 부문 지출이 2023년 9133억달러에서 올해 1조294억달러로 12.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IT서비스 부문은 같은 기간 1조3818억달러에서 1조5014억달러로 8.7%, 데이터센터 시스템 부문은 2431억달러에서 2613억달러로 7.5% 각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IT서비스 부문이 전체 IT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0%로 가트너는 "IT서비스 부문은 2024년에도 성장세를 이어가며 사상 최초로 IT지출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할 것"이라고 했다. IT서비스 부문의 성장세는 기업들이 조직 효율성 및 최적화 프로젝트에 투자하기 때문이라고 평가됐다.
러브록 애널리스트는 "소비자들의 디바이스 및 통신 서비스 채택률은 10여년 전부터 정체돼 있다"며 "소비자 지출 수준은 주로 가격 변화와 교체 주기에 따라 결정되기 때문에 성장이 더딜 수밖에 없어 SW와 서비스에 추월당하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또 "IT가 백오피스에서 프론트 오피스로 넘어와 수익을 창출하게 된 것처럼, 기업들은 계속해서 더 다양한 기술 사용처를 찾고 있다"며 "기업에서 기술을 어떻게, 어디에 사용할지 여부를 안정적으로 확립하기 전까지 기업 IT 지출에 정체는 없을 것"이라고 했다.
한국시장에서의 IT지출은 2023년 104조6623억원에서 올해 109조6929억원으로 4.8%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글로벌 시장과 달리 올해 한국의 IT지출에서는 통신서비스 부문 지출(45조8529억원)의 비중이 41.8%로 가장 높다. 다만 통신 서비스 부문 지출의 성장세는 단 1.4%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 SW지출은 올해 13조1138억원으로 전년 대비 11.5%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SW 지출은 지난해에도 전년 대비 12.2% 증가한 바 있다. 디바이스 부문(+6.6%) IT서비스 부문(+6.5%) 데이터센터 시스템(+5.5%) 등도 올해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황국상 기자 gshwa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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