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공격 미사일 잔해서 ‘한글’…“北 지원 증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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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를 공격한 미사일 잔해에서 한글이 써진 부품이 발견됐다.
이에 대해 현지 언론은 "러시아에 대한 북한의 미사일 지원 증거"라 지적하고 있다.
미국 정부는 지난해 12월 30일부터 러시아군이 북한으로부터 받은 탄도미사일을 우크라이나로 발사해오고 있다고 보고 있다.
대한민국 국가정보원도 지난해 11월 북한이 러시아에 SRBM(단거리 탄도미사일)을 지원한 징후를 포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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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기로 적힌 ‘ㅈ’…北 KN-23 미사일 추정
북한의 러시아 지원, 안보리 결의 위반
우크라이나를 공격한 미사일 잔해에서 한글이 써진 부품이 발견됐다.
이에 대해 현지 언론은 “러시아에 대한 북한의 미사일 지원 증거”라 지적하고 있다.
21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2일 우크라이나 동부 도시 하르키우에서 러시아군의 미사일 공습이 발생했다.
이 공격에 사용된 미사일의 잔해에서 한글로 적힌 미사일 부품이 발견됐다.
기압계로 추정되는 해당 부품에는 한글의 ‘ㅈ’이 수기로 추정되는 글씨로 적혀있었다.
이 글자는 일종의 일련번호 표시처럼 숫자와 기호들의 맨 앞에 쓰여있었다.
이에 대해 CAR(무기연구센터) 조사관들은 이것이 북한의 KN-23 또는 KN-24 미사일의 잔해를 암시한다고 분석했다.
KN-23은 러시아의 주요 미사일 무기 중 하나인 이스칸데르 미사일을 모방해 만든 북한의 최신형 무기다.
지난 2018년 2월 북한에서 열병식 당시 처음으로 공개된 KN-23은 이후 실전 배치된 상태다.
KN-23은 이스칸데르를 모방했으나 일부 부분에서 차이점을 갖고 있다.
미사일 꼬리 부분 일부 부품의 경우 이스칸데르는 길이가 약 95cm인 반면 북한의 미사일은 110cm인 것으로 전해진다.
미국 정부는 지난해 12월 30일부터 러시아군이 북한으로부터 받은 탄도미사일을 우크라이나로 발사해오고 있다고 보고 있다.
대한민국 국가정보원도 지난해 11월 북한이 러시아에 SRBM(단거리 탄도미사일)을 지원한 징후를 포착했다.
러시아와 북한 간 탄도미사일 및 포탄 등 무기 거래는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에 해당한다.
현지용 온라인 뉴스 기자 hj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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