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아파트 매매 10건 중 4건 '신고가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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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전국 아파트 매매 신고가 거래비율이 2006년 이후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중개거래 플랫폼 '직방'이 지난해 국토교통부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를 분석한 결과 2023년 전국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37만8183건으로 전년(25만8591건)보다 개선됐으나 신고가 거래 비율은 2022년 11.7%보다 7.7%포인트(p) 낮아졌다고 2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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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전국 아파트 매매 신고가 거래비율이 2006년 이후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금리 충격과 경기 위축 영향으로 불확실성이 높아진 집값 전망에 따른 수요자들의 심리적 저항감이 아파트 신고가 비율 하락으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부동산 중개거래 플랫폼 '직방'이 지난해 국토교통부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를 분석한 결과 2023년 전국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37만8183건으로 전년(25만8591건)보다 개선됐으나 신고가 거래 비율은 2022년 11.7%보다 7.7%포인트(p) 낮아졌다고 22일 밝혔다.
신고가는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를 분석해 단지 내 동일 면적 타입이 과거 최고가격보다 얼마나 높은 매매가로 거래됐는지를 뜻한다. 2024년 1월(14일 집계 기준)은 3.9%로 새해 벽두 들어 관련 수치는 더 하락하고 있다. 집값 호황기였던 2021년 신고가 비율이 23.4%를 나타냈던 시점과 비교하면 약 6배 차이 난다.
2006년 주택 실거래 신고가 도입된 이후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2013년 경기위축이 있었던 과거에도 신고가 비율이 5% 이하로 붕괴한 적은 없었다. 고금리 충격과 경기위축 영향으로 고가 매입에 대한 심리적 저항감이 아파트 신고가 비율 하락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는 것이 직방의 설명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2024년 신고가 매매 거래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제주특별자치도로 21.1%를 기록했다. 이어 ▲서울(9.1%) ▲강원(4.8%) ▲전남(4.6%) ▲부산(4.4%) ▲충남(4.4%) ▲인천(4.4%) ▲경북(4.3%) ▲전북(3.9%) ▲광주(3.3%) ▲대전(3.3%) ▲충북(3.3%) ▲경남(3.1%) ▲세종(2.9%) ▲경기(2.8%) ▲울산(2.6%) ▲대구(1.3%) 등이 뒤따르고 있다.
특히 부산·대구·대전·강원 등 전국 17개 지자체 중 4개 지역은 2024년 신고가 매매 비율이 역대 최저치를 나타냈다. 울산·충남·전남·경남은 2023년 관련 비율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집값을 주도하고 있는 서울특별시도 2023년 아파트 매매 신고가 거래량은 3084건에 그쳤다. 2022년의 3295건보다 관련 수치가 211건 감소했다. 전체 거래에서 신고가 거래비중이 2023년 9.1%에 그치며 2022년(27.5%)보다 18.4%포인트 줄어들었다. 이는 2013년 3.6%로 최저점을 기록한 이후 3번째로 낮은 수치다.
2024년 1월 현재도 관련 비율은 전년과 비슷한 9.1%를 기록 중이다. 특히 서울은 2021년 신고가 거래 비율이 52.6%로 절반을 넘긴 바 있어, 당시와 비교하면 43.5%포인트 차이로 아파트 매매 신고가 비중이 감소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부동산 활동이 감소하며 투자수요가 줄고 향후 높은 매입가에 대한 거부감이 커진 상태"라며 "손해를 회피할 수 있는 저렴한 가격에 소비자들이 반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함 랩장은 "거래 활력 저하로 매도자 열위, 매수자 우위의 시장이 당분간 이어져 아파트 매매거래의 신고가 총량도 평년보다 낮은 상황이 지속될 수 있다"며 "신고가가 수요자들의 거래 기세를 보여준다는 면에서 경기변동의 또 다른 지표인 신고가의 흐름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신유진 기자 yujin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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