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구원왕' SSG 서진용 "꾸준한 투수로 평가받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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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구원왕에 오르며 처음으로 프로야구 개인 타이틀을 얻은 서진용(31·SSG 랜더스)의 다음 목표는 '꾸준한 투수로 인정받는 것'이다.
21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 SSG 팬 페스티벌에서 만난 서진용은 "2023년은 잊지 못할 해"라고 떠올리며 "구원 1위 수성도 중요하지만, 일단 '서진용은 꾸준한 투수'라고 평가받는 게 더 좋다. 기복 없이 꾸준하게 성적을 내야 개인 타이틀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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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지난해 구원왕에 오르며 처음으로 프로야구 개인 타이틀을 얻은 서진용(31·SSG 랜더스)의 다음 목표는 '꾸준한 투수로 인정받는 것'이다.
21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 SSG 팬 페스티벌에서 만난 서진용은 "2023년은 잊지 못할 해"라고 떠올리며 "구원 1위 수성도 중요하지만, 일단 '서진용은 꾸준한 투수'라고 평가받는 게 더 좋다. 기복 없이 꾸준하게 성적을 내야 개인 타이틀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진용은 지난해 처음 '풀타임 마무리'로 활약하며 5승 4패 42세이브 평균자책점 2.59를 올렸다.
한국프로야구 KBO리그가 블론 세이브(세이브 실패)를 공식 집계하기 시작한 2006년 이후 처음으로 '개막 후 블론 세이브 없이 30세이브' 고지를 밟은 서진용은 시즌 내내 독주하며 구원왕을 차지했다.
SSG 프랜차이즈 한 시즌 최다 세이브 기록(종전 2019년 하재훈 36세이브)도 세웠다.
서진용은 "지난해 내 목표가 '풀타임 마무리'였다"며 "다행히 시즌 마지막까지 마무리 투수 자리를 지켰고, 구원 타이틀까지 얻었다"고 2023시즌을 돌아봤다.
다만 9월 이후 2승 2패 8세이브 평균자책점 6.11로 부진했던 건 반성했다.
서진용은 "나는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실제 내 팔은 지친 상태였던 것 같다"며 "시즌 막판에 고전하면서 '꾸준한 투수가 되고 싶다'는 목표가 더 확고해졌다. 그만큼 시즌 준비를 열심히 해야 한다"고 밝혔다.
'9월 이후 부진'의 원인 중 하나는 이미 제거했다.
서진용은 지난해 11월 오른쪽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았다. 통증을 유발했던 뼛조각이 사라졌다.
그는 "인대접합 수술처럼 오랜 재활이 필요한 수술은 아니지만, 그래도 수술했으니 우려도 된다. 그래도 통증을 유발했던 뼛조각을 제거하고, '깨끗한 팔'로 2024시즌을 준비하게 돼 후련하다"며 "강화도 퓨처스 훈련장에서 훈련하며 단계별 투구 훈련을 하고 있다. 지금 상태는 정말 좋다"고 전했다.
일반적으로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은 투수의 재활 기간은 3∼4개월이다.
서진용은 2024시즌 개막일인 3월 23일까지 재활을 마치고자 속력을 내고 있다.
하지만, 이숭용 감독 등 SSG 코칭스태프는 "서두르지 말고, 완벽한 몸 상태로 복귀하라"고 당부했다.
서진용은 "빨리, 완벽한 몸 상태로 돌아가겠다"고 웃었다.
풀 타임 마무리로 뛴 건 2023년이 처음이었지만 서진용은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5시즌 연속 60이닝 이상을 던지며 SSG의 핵심 불펜 역할을 했다.
경기 중 기복을 보이긴 했지만, 한 시즌을 마치고 보면 '꾸준히' 성적을 냈다.
하지만, 서진용은 '꾸준함'의 기준을 2023시즌 수준의 성적을 유지하는 것으로 더 높였다.
서진용의 바람이 이뤄지면 '2년 연속 구원왕'에도 도전할 수 있다.
2013∼2014년 손승락 이후 KBO리그에서 2년 연속 구원왕에 오른 투수는 없다.
서진용은 "당연히 올해에도 최대한 많은 세이브를 올리고 싶다"며 "내가 한국 최고 마무리 투수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그래도 SSG 마무리 투수로, 다른 구단 마무리 투수와 당당하게 경쟁하고 싶다"고 구원왕 수성을 위한 출사표를 올렸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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