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2학년 닉 던랩, PGA 투어 33년 만에 아마추어 우승 달성

김경호 기자 2024. 1. 22.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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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 던랩이 22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킨타의 PGA 웨스트 스타디움 코스에서 열린 PGA 투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최종라운드 18번홀에서 우승 퍼트를 마친 뒤 상기된 표정으로 모자를 벗고 있다. 라킨타| AP연합뉴스



미국 앨라배마대 2학년생 닉 던랩(20)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33년 만에 아마추어 우승을 달성했다.

던랩은 22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킨타의 PGA 웨스트 스타디움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4개, 더블 보기 1개로 2언더파 70타를 치고 합계 29언더파 259타를 기록, 크리스티안 베주이덴하우트(28언더파 260타·남아공)를 1타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지난해 US아마추어 챔피언십을 제패하고 이번 대회에 스폰서 초청으로 출전한 던랩은 1991년 노던 텔레콤 오픈(1월)을 제패한 필 미컬슨(미국) 이후 33년 만에 PGA 투어에서 우승한 아마추어 선수가 됐다.

2라운드에 선두로 올라서 3라운드까지 3타차 리드를 지킨 던랩은 이날 5번홀(파5)에서 첫 버디를 잡았으나 7번홀(파4)에서 티샷을 물에 빠뜨리는 바람에 추격을 허용했다. 이후 16번홀까지 버디 3개를 더하고 같은 조의 샘 번스(미국)와 공동선두로 올라선 던랩은 17번홀에서 번스가 더블보기를 범하며 단독선두가 됐고 18번홀에서 보기 위기를 넘겨 짜릿한 우승을 거뒀다. 먼저 경기를 끝낸 베주이덴 하우트가 1타차로 따라붙어 연장전을 기대했지만 던랩은 18번홀(파4)에서 3번만에 그린에 올라 1m 남짓한 파 퍼트를 넣고 승리를 지켰다.

우승 퍼트를 마친 던랩은 주먹을 불끈 쥐며 환호했고, 같은 조에서 우승을 다툰 앨라배마대 선배 저스틴 토머스(미국)와 포옹하며 축하인사를 받았다.

토머스는 마지막홀에서 버디를 추가하고 공동 3위(27언더파 261타)로 마쳤고, 샘 번스는 18번홀에서도 더블 보기를 더하고 공동 6위(25언더파 263타)로 떨어졌다.

전날까지 공동 5위를 달렸던 김시우는 17번홀(파3) 쿼드러플 보기 등으로 1타를 잃고 공동 25위(19언더파 269타)로 내려갔다. 임성재와 이경훈도 나란히 공동 25위로 마쳤다.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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