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의 품격" 신세경, 믿고 보는 사극퀸을 보여줬다[세작]
[마이데일리 = 남혜연 기자] 역시 신세경이 었다.
지난 21일 첫 방송된 tvN 새 토일드라마 '세작, 매혹된자들' 1, 2회에서 신세경은 남장여자로 첫 출발을 순조롭게 마쳤다. 신세경은 극중 도성을 장악한 천재 내기 바둑꾼이자, 조정석(진한대군 이인 역)을 향한 연모의 마음을 갖게 되는 ‘강희수’ 역으로 시청자와 만났다.
특히 극을 이끄는 주인공으로 드라마 내내 안정적인 연기와 몰입도 있는 캐릭터 표현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날 방송에서 신세경은 소박하면서도 단정한 청포 차림에 어린 사내의 느낌으로 등장했다. 신세경은 구경꾼 사이에서 노년의 사내와 내기 바둑을 두다 이겼고, 내기결과로 귀한 바둑판과 바둑돌을 챙겼다. 신세경은 자신을 이길 사람은 오로지 대군이라며, 실력에 자신만만하다, 그가 세작이 아니냐는 구경꾼들의 얘기에 대신 발끈하는 모습을 보였다.
흥미로운 첫 등장에 이어 신세경의 소신 있는 모습도 나와 눈길을 끌었다. 세상 돌아가는 것에 대해 뚜렷한 가치관을 갖고 있음은 물론, 자신은 이신영(김명하 역)과 혼인은 하지 않을 것이며, 바둑에서 이기는 사내가 나타나면 백발 신선일지 언정 운명에 따르겠다고 뜻을 밝혔다. 신세경은 다음날도 내기 바둑을 두려 했고, 이때 남장을 해서라도 바둑 두는 이유를 밝혔다. 바로 끌려간 백성들의 속환금 마련 때문이었으며, 자신이 어릴 때 백성들에게 도움을 받은 것에 대해 잊지 않고 있었던 것.
그러다 조정석을 향한 설레는 마음을 품기 시작했다. 조정석의 정체가 대군임을 알게 된 신세경은 도성거리에서 자신을 구한 조정석에게 순간 심장이 두근거렸고, 상흔을 입은 그를 걱정했다. 신세경은 그에게 보답하기 위해 바둑을 두다 손이 스치는 순간 짜릿한 느낌을 갖게 됐다. 신세경은 이긴 결과로 ‘몽우(자욱하게 내리는 가랑비)’ 별칭을 얻었으며, 종이에 호를 얻었다. 이어 조정석에게 “몽우가 내리면 그때 설욕할 기회를 드리겠다”고 해 여운을 남겼다.
신세경은 조정석을 향한 궁금증 커졌고, 그와 진심 어린 대화를 나누다 깊은 속내는 나눴고, 바둑돌을 나누는 우정까지 이어졌다. 신세경은 내기바둑을 두다 몽우가 내리자, 조정석과 약조한 것을 떠올리며 급히 자신이 졌음을 알리고 신나게 뛰어갔다. 2회 극 말미 끝내 조우한 두 사람 사이 이신영이 나타났고, 신세경은 자신의 정체가 들킬 것에 대한 두려움으로 굳은 상태로 끝맺어 다음 회를 기다리게 했다.
신세경은 1,2회를 통해 ‘희수’ 캐릭터를 자신만의 스타일로 매력있게 소화했으며, ‘희수’ 본연의 모습과 남장을 해야 하는 모습 모두 안정감 있게 열연을 해 시청자를 매혹시켰다. 먼저 신분에 상관없이 할말을 다하는 강단 있는 모습이지만, 설레는 마음을 안긴 이성을 향해서는 마음을 풋풋하게 표현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런가 하면, 남장 일때는 걸음걸이부터 세심한 동작까지 그야말로 캐릭터를 연구한 흔적을 느낄 수 있었다. 이처럼 신세경이 그려갈 ‘안성맞춤’ 변신과 활약에 더욱 궁금증을 자아냈다.
한편, 신세경이 매력부자 캐릭터 ‘희수’로 출연하는 '세작, 매혹된 자들'은 왕이라는 높은 자리에 있지만 마음은 비천한 임금 이인과 그를 무너뜨리기 위해 세작(첩자)이 된 여인의 잔혹한 운명을 그린 드라마. 매주 토, 일 밤 9시 2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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