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서 케인을 빼왔지만, 케인에게서 토트넘을 빼낼 순 없다" 김민재 빠진 뮌헨 8개월만 홈 충격패→무관 흐름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괴물 센터백' 김민재를 잃은 바이에른뮌헨이 홈에서 하위권 팀에 충격패를 당했다.
뮌헨은 22일(한국시각) 독일 뮌헨 알리안츠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8라운드 홈경기에서 후반 14분 미첼 바이저에게 선제결승골을 헌납하며 그대로 0대1로 패했다.
재가 나폴리에서 뮌헨으로 이적한 이후론 리그 홈경기에서 패한 적은 한 번도 없었다.
또한, 브레멘의 '천적'이었던 뮌헨은 브레멘전 32경기 연속 무패 기록이 이날 보기좋게 깨졌다. 이날 경기에 출전한 뮌헨 선수 중 브레멘에 패한 적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앞서 레버쿠젠이 라이프치히를 상대로 극적인 3대2 승리를 따내며 4연승 및 18경기 연속 무패 질주를 이어가면서 자연스레 격차가 벌어졌다. '천재 미드필더' 사비 알론소 감독이 이끄는 레버쿠젠이 승점 48점(18경기)으로 선두를 달리고, 뮌헨이 승점 41점(17경기)에 머물면서 승점차가 7점이 됐다. 뮌헨이 한 경기를 덜 치렀다고 하더라도 4점 이상 벌어진 셈이다. 7점은 2위 뮌헨과 3위 슈투트가르트(34점·18경기) 차이와 같다.
레버쿠젠의 '독주'라고 봐도 무방한 흐름 속 현지 매체는 다시 한번 해리 케인에게 주목했다. 미국 스포츠방송 'CBS스포츠'는 토트넘에서 단 한 번도 트로피를 들지 못한 케인이 지난여름 '우승이 보장된 곳'으로 왔지만, 벌써 DFB 포칼과 DFL 슈퍼컵에서 우승을 놓치고 리그에서 선두와 승점차가 7점으로 벌어졌다는 점을 소개하며, 무관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런 표현도 썼다. '(뮌헨이)케인을 토트넘에서 빼올 수 있었지만, 케인에게서 토트넘을 빼낼 순 없었다.' 결국 지난시즌 리그 우승을 차지한 뮌헨이 '케인 효과'로 인해 무관 흐름을 탔다는 것이다. 케인은 지금까지 리그 최다인 22골을 퍼부으며 제 몫 이상을 해냈지만, 이상하리만치 레버쿠젠의 무패가 끊기지 않으면서 리그 우승을 놓칠 위기에 처했다.
이제 올시즌 남은 트로피는 유럽챔피언스리그 뿐이다. 뮌헨은 조별리그를 통과해 라치오와 16강전을 앞뒀다.
후반기 첫 경기에서 호펜하임을 3대0으로 대파하며 2024년을 활기차게 시작한 뮌헨의 토마스 투헬 감독은 이날 어김없이 최정예 멤버를 가동했다. 케인이 최전방에 포진하고 '축구천재' 자말 무시알라, '에이스' 르로이 사네, 킹슬리 코망이 2선에 배치됐다. 요주아 키미히와 하파엘 게레이루가 중원을 맡았고, 콘라드 라이머, 다욧 우파메카노, 마타이스 데리흐트, 알폰소 데이비스가 포백을 꾸렸다. 마누엘 노이어가 골문을 지켰다.
뮌헨은 점유율 69%, 패스 687대325, 슈팅수 22대8, 코너킥 10대2으로 공을 오래 소유한 채 상대를 압도했다. 하지만 22개의 슛으로 단 한 골도 넣지 못하는 득점 불운에 시달렸다. 전반 26분 역습 상황에서 은진마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비디오판독시스템 가동 결과 오프사이드 반칙이 발견돼 취소 처리됐다. 27분 문전 앞 우파메카노의 슛은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웅크린채 기회를 엿보던 브레멘이 '딸깍' 후반 선제골을 갈랐다. 우측면에서 공을 잡은 바이저가 드리블로 데이비스를 완벽히 농락한 뒤 날카로운 왼발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김민재의 공백이 커보인 장면. 다급해진 뮌헨이 토마스 뮐러, 레온 고레츠카, 에릭 추포모팅 등을 부랴부랴 투입하며 반전을 꾀했지만 여의치 않았다.
이달 토트넘에서 이적한 수비수 에릭 다이어는 벤치를 달궜다. 심각한 표정으로 팀이 충격패하는 모습을 지켜봤다. 케인의 절친인 다이어도 토트넘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지 못했다.
뮌헨은 핵심 센터백 김민재가 아시안컵 차출차 결장한 상황에서 계속 리그를 치러야 한다. 25일 우니온베를린, 27일 아우크스부르크를 줄줄이 상대한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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