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시가격·바가지 근절,화천산천어축제 100만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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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얼음나라 화천산천어축제가 개막 15일 만에 누적 관광객 100만명을 돌파했다.
축제를 운영하는 재단법인 나라는 15일 누적 관광객 수가 얼음조각광장 등 사전 운영 프로그램 참가자를 포함해 102만명으로 집계했다고 22일 밝혔다.
말레이시아와 대만 등에서 축제 기간 매일 1000명 이상의 외국인 단체 관광객이 찾고 있는 것은 축제 개막 6개월 전부터 해외 여행사와 사전 교류의 결과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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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2024 얼음나라 화천산천어축제가 개막 15일 만에 누적 관광객 100만명을 돌파했다.
축제를 운영하는 재단법인 나라는 15일 누적 관광객 수가 얼음조각광장 등 사전 운영 프로그램 참가자를 포함해 102만명으로 집계했다고 22일 밝혔다. 이중 외국인 관광객은 총 3만9000여명으로 추산됐다.
축제장 공식 먹거리 장터와 기념품점에서는 사전 협의로 공시된 가격이 적용돼 ‘바가지 논란’도 불식시켰다.
2003년 시작된 화천산천어축제는 2006년 처음으로 100만명을 돌파한 이후 15번째 ‘밀리언 페스티벌’의 명성을 이어가게 됐다. 지난해에는 131만명이 찾았는데, 오는 28일까지 이번 축제가 이어질 예정이어서 작년 기록에 근접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축제 주최측은 누구나 손쉽게 물고기를 걷어 올리는 손맛을 볼 수 있도록 23일간 160t의 산천어를 투입했다.
체류 관광객을 위해 얼음낚시터 주변 도심에 실내얼음조각광장과 다양한 모양의 등(燈)이 불을 밝히는 선등 거리를 조성해 관광객 동선을 화천읍 도심으로 유도했다.
눈이 내리지 않는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눈과 얼음의 축제 홍보를 강화한 전략도 글로벌 축제 성장의 토대가 됐다.
말레이시아와 대만 등에서 축제 기간 매일 1000명 이상의 외국인 단체 관광객이 찾고 있는 것은 축제 개막 6개월 전부터 해외 여행사와 사전 교류의 결과물로 평가된다.
산천어 낚시를 일찍 마친 관광객들이 바로 귀가하지 않고 축제를 즐기도록 눈썰매와 얼음썰매, 버블슈트 체험, 조경철 천문대 부스, 과학교실, 몸 녹임 쉼터, 호국이 체험관, 겨울문화촌 등을 조성했다.
에티오피아의 6·25 참전용사 후손들이 직접 참여하는 에티오피아 홍보관에서는 관광객에게 평화의 의미를 전하는 한편 '커피의 고향'에서 공수한 원두의 향과 맛을 선사했다.
중국 하얼빈 빙등기술자들을 초청해 조성한 실내얼음조각광장은 하얼빈 빙등제의 축소판으로 불리며, 얼곰이성 눈 조각에서는 일본 삿포로 눈축제의 정취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매주 토요일 열리는 선등 거리 페스티벌은 캐나다 퀘벡 윈터 카니발의 흥겨운 거리공연을 연상케 하며, 축제장에 마련된 산타 우체국은 핀란드 로바니에미시의 산타 우체국을 그대로 옮겨놓았다.
올해는 4년 만에 핀란드 현지에서 산타와 요정 엘프를 초청해 어린이와 파크골프를 치는 등 잊지 못할 이색추억을 선물하기도 했다.
뉴욕타임스는 ‘올겨울 아시아에서 꼭 봐야 할 축제 5곳’으로 소개하기도 했다.
직·간접(고용 포함) 경제적 파급효과는 지난해 축제(23일간 131만명)의 경우 2000억원에 달했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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