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수액 1위' JW중외제약 잡았다

정재웅 2024. 1. 22.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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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이 국내 수액 시장 1위인 JW중외제약의 수액 배송 사업을 따냈다.

이를 통해 CJ대한통운의 콜드체인 역량을 입증함과 동시에 장기적으로 국내 수액 유통 물류 시장에서의 지배력을 더욱 공고히 할 수 있게 됐다.

CJ대한통운은 JW중외제약이 생산한 수액을 병·의원, 보건소 등 전국 각지의 수요처로 배송하는 물류 사업을 수주했다고 2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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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W중외제약 수액 배송 사업 수주…연 1100만 박스
콜드체인 등 첨단 기술 입증…수액 유통 70% 담당
/그래픽=비즈워치

CJ대한통운이 국내 수액 시장 1위인 JW중외제약의 수액 배송 사업을 따냈다. 이를 통해 CJ대한통운의 콜드체인 역량을 입증함과 동시에 장기적으로 국내 수액 유통 물류 시장에서의 지배력을 더욱 공고히 할 수 있게 됐다.

CJ대한통운은 JW중외제약이 생산한 수액을 병·의원, 보건소 등 전국 각지의 수요처로 배송하는 물류 사업을 수주했다고 22일 밝혔다. 연간 수주 물량은 1100만 박스 규모다.

 JW중외제약은 국내 수액 시장에서 약 50%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CJ대한통운은 기존 고객사 물량과 함께 수액 유통 물량의 70%를 담당, 시장지배력을 한층 높일 수 있게 됐다.

‘의약품의 쌀’로 통하는 수액은 환자에게 신속히 영양분을 공급하는 용도로 광범위하게 쓰인다. 수액은 특히 혈관에 직접 투여되는 데다, 영하의 날씨에 쉽게 얼어 효과가 떨어지거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이 때문에 보관‧운송 과정에서 섬세한 노하우와 기술력이 요구된다.

의약품이 담긴 특수 컨테이너가 CJ대한통운 의약품전담차량에 실리고 있다. / 사진=CJ대한통운

핵심은 ‘온도 관리’다. CJ대한통운은 적정 온도를 유지하면서 최종 배송지까지 보관·운송하는 콜드체인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현재 CJ대한통운은 동탄물류센터에 의약품유통관리기준(KGSP)에 부합하는 3000평(9917㎡) 규모의 헬스케어 허브센터를 보유하고 있다.

동탄 헬스케어 허브센터를 중심으로 부산·광주·대전 등 11곳의 지역 거점센터와 200여 대의 의약품전담차량이 촘촘한 물류망을 형성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익일배송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또 독자 개발한 온·습도 관제 솔루션 ‘쿨 가디언(Cool Guardian)’을 통해 물류센터의 온·습도, 차량의 운행 기록 등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관리한다. 사물인터넷(IoT), 디지털 트윈 등의 기술을 통해 물류 전 과정에서 수액의 안전성을 높인다. 또 온도기록장치의 성능과 정확도를 검사하는 검교정(calibration)을 정기적으로 실시한다.

아울러 수액 시장의 성장에 따른 수혜도 기대된다. 제약업계에 따르면 국내 수액 시장 규모는 2021년 4330억원에서 2025년 5250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고령화와 독감 유행이 지속되면서 수액제 전문 기업들의 설비 증설과 신제품 출시 등이 예정돼있다. 엔데믹으로 병원 입원일수가 증가하는 것도 수액 수요를 견인하고 있다.

안재호 CJ대한통운 영업본부장은 “콜드체인 역량과 인프라에서 오는 고객사의 만족과 신뢰가 수주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며 “수액이 안전하게 국민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재웅 (polipsycho@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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