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달리', 제2의 '하바마' 될까 걱정했지만…시청률 12% 해피엔딩 [종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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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런 장면 드라마에서 많이 봤거든? 빨리 빨리 치고 빠져야 되는 장면에서 질질 끌면 지루해서 못 봐요."
지난 21일 종영한 JTBC 토일드라마 '웰컴투 삼달리'(이하 '삼달리') 최종회 속 왕경태(이재원 분)의 대사다.
'웰컴투 삼달리' 작가가 용두사미의 대표 드라마로 불리는 '하이바이, 마마'(이하 '하바마')의 작가라는 점도 진입장벽으로 작용했다.
'삼달리' 후속으로는 박신혜·박형식 주연의 '닥터슬럼프'가 오는 27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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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내가 이런 장면 드라마에서 많이 봤거든? 빨리 빨리 치고 빠져야 되는 장면에서 질질 끌면 지루해서 못 봐요.”
‘삼달리’는 개천에서 난 용 같은 삼달(신혜선 분)이 어느 날 모든 걸 잃고 곤두박질치며 추락한 뒤 개천을 소중히 지켜온 용필(지창욱 분)과 고향의 품으로 다시 돌아와 숨을 고르는 이야기, 그리고 다시 사랑을 찾는 이야기다.
시청자 또한 힐링 드라마 ‘삼달리’에 처음부터 자극적인 해결을 원한 것은 아니었을 터. 하지만 할 말은 하는, 카리스마 있는 캐릭터인 조삼달이 빌런과 가짜뉴스에 반격하지 못하고 우는 모습이 반복되면서 답답함을 자아냈다.
‘웰컴투 삼달리’ 작가가 용두사미의 대표 드라마로 불리는 ‘하이바이, 마마’(이하 ‘하바마’)의 작가라는 점도 진입장벽으로 작용했다. ‘삼달리’ 또한 아무것도 해결되지 못한 채 허무한 결말을 맞을까 걱정하는 시청자 반응이 넘쳐났다.
시청률 또한 자체 최고를 경신했다.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삼달리’ 최종회 시청률은 전국 유료가구 기준 12.4%를 기록했다. ‘로코 장인’ 지창욱과 신혜선의 달달한 호흡은 물론 김미경, 유오성의 열연도 화제를 모았다. 또한 ‘하바마’ 주연 배우였던 김태희가 특별출연으로 의리를 지키며 시청자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고구마 서사에 속 시원한 ‘사이다’ 한 방은 아니었지만 각 캐릭터들의 이야기를 소중하게 그려내며 따스한 온기를 전했다.
‘삼달리’ 후속으로는 박신혜·박형식 주연의 ‘닥터슬럼프’가 오는 27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최희재 (jupiter@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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