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키르키스스탄 꺾고 F조 1위… 한국과 16강서 만나나

차상엽 기자 2024. 1. 22.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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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가 키르키스스탄을 2-0으로 꺾고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F조 1위로 올라섰다.

사우디는 22일 오전(이하 한국시각) 카타르 알라이얀 아흐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키르키스스탄과의 대회 F조 2차전에서 2-0으로 제압했다.

키르키스스탄이나 오만이 1위가 되는 경우의 수는 없는 만큼 한국이 조 2위가 되면 사우디나 태국 중 한팀이 16강전 상대가 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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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가 키르키스스탄을 2-0으로 꺾고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F조 1위로 올라섰다. 사우디아라비아가 22일 오전(이하 한국시각) 카타르 알라이얀 아흐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키르키스스탄과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F조 2차전에서 2-0으로 승리해 조 1위로 올라섰다. 사진은 사우디가 이날 경기에서 승리한 후 팬들에게 인사하는 장면, /사진=로이터
사우디아라비아가 키르키스스탄을 2-0으로 꺾고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F조 1위로 올라섰다.

사우디는 22일 오전(이하 한국시각) 카타르 알라이얀 아흐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키르키스스탄과의 대회 F조 2차전에서 2-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1차전 오만과의 경기에서 2-1의 승리를 거뒀던 사우디는 2연승으로 조 선두로 나섰다.

이에 앞서 열린 경기에서는 태국와 오만이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태국은 1승 1무 승점 4점으로 2위로 내려앉았다. 1위 사우디와는 2점차다.

당초 F조 상황은 큰 관심사가 아니었다. 하지만 한국이 지난 20일 요르단과의 2차전에서 비기면서 조 1위가 아닌 조 2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생기면서 F조 순위에 대한 관심이 급격하게 커졌다. E조 2위와 F조 1위가 16강에 만나기 때문이다.

사우디는 이날 전반 35분과 후반 39분 칸노와 알 감디가 각각 한골씩을 기록하며 2-0으로 승리했다. 키르키스스탄은 전반 9분에 아크마토프가 거친 반칙으로 퇴장을 당해 어려운 경기를 펼칠 수밖에 없었다. 이어 0-1로 뒤지던 후반 7분 메르크 역시 비디오판독(VAR) 끝에 퇴장을 당해 추격의 동력을 상실했다.

한국은 오는 25일 오후 8시30분 말레이시아와 E조 최종전을 치른다. 같은 시간 요르단은 바레인과 경기를 펼친다. 현재 한국은 요르단과 같은 승점 4점이지만 골득실에서 밀려 조 2위다.

아시안컵은 조별리그에서 승점이 동일한 복수의 팀이 나올 경우 승자승을 가장 먼저 비교하고 이후 골득실, 다득점 순으로 순위를 가린다. 한국은 요르단과 비겨 승자승은 의미가 없지만 5골, 3실점으로 6골, 2실점의 요르단에 득실차에서 밀린다. 따라서 말레이시아와의 최종전에서 다득점을 하고 요르단의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1위로 조 1위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물론 결과론지만 껄끄러운 일본과의 16강 맞대결을 피하기 위해서는 조 2위도 현실적으로 나쁘지 않다. D조 일본은 이미 조 1위를 차지할 수 있는 경우의 수가 없다. 일본이 D조 2위를 차지한다고 가정할때 16강전 상대는 한국이 속한 E조 1위다.

만약 한국이 2위를 차지하면 F조 1위와 16강에서 만난다. 현 상황이라면 사우디가 될 가능성이 크다. F조 최종전은 사우디 대 태국, 키르키스스탄 대 오만간의 매치업이다. 사우디로서는 비기기만 해도 1위가 확정되고 만약 태국이 승리하면 태국이 1위가 된다. 키르키스스탄이나 오만이 1위가 되는 경우의 수는 없는 만큼 한국이 조 2위가 되면 사우디나 태국 중 한팀이 16강전 상대가 되는 셈이다.

한국이 속한 E조는 F조보다 일절상 조별리그 최종전을 먼저 치른다. 한국이 조 1위를 차지한다면 16강전 상대는 곧바로 확정되지만 조 2위로 16강에 오른다면 맞대결 상대는 F조 최종전까지 지켜봐야 확정된다.

차상엽 기자 torwar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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