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세작' 조정석·신세경의 아찔한 첫 만남 "다행이다 네가 아니라 내가 칼에 맞아서"

[텐아시아=이하늘 기자]

'세작, 매혹된 자들'의 배우 조정석과 신세경의 내기 바둑으로 인해 가까워졌다.

21일 tvN 토일드라마 '세작, 매혹된 자들'의 1, 2화에서 이인(조정석)과 강희수(신세경)의 인연이 시작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진한대군 이인은 조선이 청나라와의 전쟁에서 패배하자, 인질로 끌려가게 됐다. 이신(최대훈)은 "꼭 살아서 돌아오라"라고 당부했고, 이인은 "소신에게는 전하를 제대로 보필하지 못한 죄만 있을 뿐 어떤 원망도 없다"라고 말했다. 이에 이선은 "형이라 불러 다오. 어릴 적 부르던 것처럼 내 너의 음성으로 듣고 싶다"라며 두 사람은 끈끈한 형제애를 드러냈다. 이후, 이인은 강항순(손현주)에게 "형님을 잘 부탁한다"라고 이야기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청나라에 포로로 끌려가던 이인은 조선의 백성들이 처참하게 죽어있는 모습을 보게 됐고, 분노를 참지 못했다. 청의 관리 정제표(조재룡)에게 해당 사항을 따졌으나, 그는 "이 전쟁은 오랑캐가 일으킨 것이 아니라 어리석고 무능한 조선의 왕과 조정이 자초한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그 때문에 이인은 정제표의 말에 반박하지 못했다.

시간이 지나, 이인은 청나라에서 조선으로 돌아왔다. 하지만 이선은 이인의 입궐을 허락하지 않았고, 왕위 계승으로 인해 불안감을 드러냈다. 이인이 청의 예친광과 친분을 쌓은 데다 백성들에게 환대받은 모습을 본 이선은 냉대로 일관했다. 이인이 이선에게 문안 인사를 올렸음에도 "너만 보면 역겨워 병이 도질 것 같다. 대비전 문안도 하지 말고 어명이 있을 때까지 입궐도 하지 마라"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이인은 기방에서 술을 마시면서 난봉꾼 행세를 했고, 그런 그의 눈에 내기 바둑을 벌이던 강희수의 모습이 들어왔다. 여자지만 남장을 한 채, 바둑을 두는 강희수는 "대군께서 청나라에 가고 싶어 가셨냐. 할 수 없이 인질로 끌려가 갖은 고생 끝에 겨우 돌아오신 분께 청나라 세작?"이라며 분노를 토해내기도 했다. 그런 모습을 지켜보던 이인은 강희수의 뒤를 쫓아 바둑 한판을 청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인이 진한대군이라는 것을 눈치채지 못했던 강희수는 퉁명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때마침 유현보(양경원)가 이인의 행방을 물으며 홍장(한동희)을 폭행하며 소란스러운 행동을 했고, 이인은 자신의 정체를 밝혔다. 유현보의 무리는 강희수의 뒤를 쫓으며 칼로 위협을 가했고, 이인은 강희수를 위기에서 구하느라 팔을 다쳤다. 이인은 "다행이다. 네가 아니라 내가 칼에 맞아서"라고 안도했다.

"이 고통을 이길 방도를 안다"라며 이인은 바둑을 제안했고, 강희수는 "알고 계시겠지만 내기 바둑만 둔다"라고 말하며 두 사람은 바둑을 뒀다. 이인은 강희수가 바둑 내기에서 이겼다고 말했고, 강희수는 이인에게 호를 받고 싶다며 자신의 소원을 이야기했다. 이에 이인은 '몽우'라는 호를 강희수에게 적어 전달했다. 대국이 끝나고, 강희수는 "가슴이 뛴다. 대군이 다쳐서 그런가 보다"라며 알 수 없는 감정에 휩싸였다.

또한, 이인은 건강이 악화된 이선을 찾았다. 극도의 불안감을 느끼는 이선을 대신에 이인은 탕약을 기미 했고, 이선의 태도는 바뀌었다. 김종배는 이선을 찾아가 이인에 대한 세자 책봉 이야기가 나오는 중이라고 모함했다. 이에 이선은 강항순을 불러 이인을 세작으로 보낼 것을 이야기했다.

이후, 내기 바둑을 두던 강희수는 이인이 나타나지 않은 사실에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지만, 마침내 이인이 나타나자 반가워했다. 동시에 김명하(이신영)이 나타났고, 강희수를 향해 "아주 잘 아는 사이다. 아니 그런가"라고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었다.

이하늘 텐아시아 기자 greenworld@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