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희 "외제차 타는 팬에 사기당해…10년간 신용불량자 생활"

채태병 기자 2024. 1. 22.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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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서정희가 사기를 당해 신용불량자 생활을 10년간 했다고 털어놨다.

지난 20일 MBN 예능 '속풀이쇼 동치미'에는 서정희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서정희 등 출연진은 '여보, 돈 좀 모아놓은 거 있어?'라는 주제로 대화를 나눴다.

서정희는 "사실 제가 사기를 많이 당해 이혼할 때 9등급 신용불량자였다"며 "(신용을) 회복하는 데만 10년이 걸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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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N 예능 '속풀이쇼 동치미'

방송인 서정희가 사기를 당해 신용불량자 생활을 10년간 했다고 털어놨다.

지난 20일 MBN 예능 '속풀이쇼 동치미'에는 서정희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서정희 등 출연진은 '여보, 돈 좀 모아놓은 거 있어?'라는 주제로 대화를 나눴다.

서정희는 "사실 제가 사기를 많이 당해 이혼할 때 9등급 신용불량자였다"며 "(신용을) 회복하는 데만 10년이 걸렸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자신의 팬을 자칭하는 여성에게 사기 피해를 봤다고 설명했다.

서정희는 "어느 날 피부 관리 매장에 방문했는데 전혀 모르는 분이 '팬이에요'라며 다가왔다"며 "그 여성분이 동갑이었는데 페라리 차를 몰고 우리 집으로 왔다"고 했다.

/사진=MBN 예능 '속풀이쇼 동치미'

서정희는 "나한테 왜 돈 안 벌고 이러고 있냐고 묻길래, 돈 버는 방법을 모른다고 했다"며 "그랬더니 자기한테 돈을 주면 이자 관리로 (돈을) 불려주겠다고 해서, 잃어버리는 셈 치고 1000만원을 줬다"고 회상했다.

그는 "이후 그 돈을 받으려고 정말 별짓을 다 했다"며 "월요일부터 매일 전화했는데 갖은 핑계로 날 안 만났다"고 했다. 이어 "결국 회사에 찾아갔는데 규모가 엄청나게 크더라"며 "차도 4대나 끌고 다녔다"고 밝혔다.

서정희는 "그 모습을 보니 또 내 마음이 변했고, 그 여성이 1000만원어치 상품권을 싸게 구입할 수 있다더라"며 "그래서 또 500만원을 준비해 건넸는데 상품권 사진만 보내줬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나중엔 되레 내게 큰소리를 치며 적반하장으로 나왔다"며 "이후 제가 무서워서 전화를 못 했고, 끝내 돈을 다 돌려받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채태병 기자 ctb@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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