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 "에코프로비엠 실적 추정치↓…현 주가 하락 위험 높아"

신하연 2024. 1. 22.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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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투자증권이 전기차 시장 위축 등을 감안해 에코프로비엠의 중장기 실적 추정치를 하향했다.

실적 추정치 하향에도 불구하고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유지한 이유로는 "단기 전기차 시장의 약세와 양극재 판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탄소중립 위한 전기차 시장의 중장기 성장과 에코프로비엠의 삼원계 양극재 부문에서의 위상도 유지된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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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투자증권 제공.

유진투자증권이 전기차 시장 위축 등을 감안해 에코프로비엠의 중장기 실적 추정치를 하향했다.

다만 투자의견 '매도'(REDUCE)와 목표주가 20만원은 유지했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2일 종목 리포트를 통해 "펀더멘탈(기초체력)을 과도하게 상회하고 있는 현 주가는 하락의 위험이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 연구원은 지난 4분기 에코프로비엠이 매출 1조4000억원, 영업적자 42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국내업체들의 양극재 수출 단가가 2022년 4분기 대비 25% 하락한 것이 실적 부진의 주원인"이라며 "재고평가손익에 대한 정보 부족으로 인한 불확실성은 추가로 감안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2024년 매출과 영업이익 전망은 기존 대비 각각 24%, 54% 내려잡고 "전기차 시장 위축과 경쟁 확대, 셀 업체의 자체 조달 비중 확대를 감안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고객사의 양극재 내재화율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추정돼 지배주주 순이익은 하락 폭이 더 크다"고 덧붙였다.

이는 하반기부터 미국 물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트럼프 재선은 가정하지 않은 실적 추정치다.

실적 추정치 하향에도 불구하고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유지한 이유로는 "단기 전기차 시장의 약세와 양극재 판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탄소중립 위한 전기차 시장의 중장기 성장과 에코프로비엠의 삼원계 양극재 부문에서의 위상도 유지된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에코프로비엠의 2024년 주가수익비율(PER)은 297.0배,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4.7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5.7%다. 전거래일 종가는 27만8500원으로 목표주가보다 39.25% 높은 수준이다. 신하연기자 summer@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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