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새벽배송]뉴욕증시, 기술주 강세 일제히 급등…S&P 사상 최고
AI발 낙관론에 기술주 급등…엔비디아 4%↑
S&P 최고치 경신에 美강세장 지속 기대
이·팔 전쟁 100일 넘었지만 유가 70불대로↓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미국 뉴욕의 대표 주가지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가 2년 만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가 개선되며 연착륙 기대가 커진 가운데 인공지능(AI) 및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에 힘입은 결과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전쟁에도 국제유가는 석 달여간 내림세다. 한때 90달러를 육박했던 유가는 현재 70달러 초반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이·팔 전쟁이 100일 넘게 계속되고 있지만 원유가 큰 차질 없이 공급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자동차 업체 포드는 수요 둔화에 대응하기 위해 전기 픽업트럭 생산을 대폭 줄이고 내연차 생산을 늘린다는 계획을 밝혔다. 다음은 22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
뉴욕 3대지수 일제시 상승...S&P 최고치 경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1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5% 상승한 3만7863.60으로 장 마감.
-대형주 중심 S&P 500 지수는 1.23% 상승한 4839.80을 기록하며 2년만에 최고치를 경신.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1.70% 뛴 1만5310.97에 마감.
AI발 낙관론에 기술주 급등
-AI발(發) 낙관론이 미국 증시 상승 견인.
-TSMC가 AI 학습용 반도체 수요가 급증했다고 발표한 이후 엔비디아 주가는 전날보다 4.17% 상승.
-퀄컴과 마이크로테크놀로지 주가도 각각 4.59%, 3.17% 상승.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역시 4% 가까이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
-매트 스터키 노스웨스턴뮤추얼웰스매니지먼트 수석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AI를 선도하거나 관련 기술 분야에서 차별화된 기업들이 시장을 아주 강력하게 주도하고 있다”고 밝혀.
소비자 심리조사 결과, 낙관론에 힘 보태
-미시간대가 발표한 이달 소비자심리지수는 78.8로 2년 반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
-반면 인플레이션 기대치는 3년 만에 가장 낮은 연간 2.9%까지 하락.
전문가들, 美강세장 지속 기대
-전문가들은 당분간 이러한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
-US뱅크매니지먼트의 리사 에릭슨은 “(S&P 500지수) 4800은 정말 넘어서기 힘든 선이었다”며 “이 같은 흐름이 계속된다면 긍정적인 심리를 보여주는 신호가 될 것”이라고 밝혀.
-제프 밀스 베서머트러스트 최고 투자전략가는 “경제가 계속 성장하고 인플레이션이 계속 하락한다면 평균 주가에 상당히 긍정적일 것”이라면서 “주가가 20~25% 더 상승하진 않겠지만 실적이 빛을 발하면 시장을 서서히 끌어올릴 수 있는 한 해가 될 수 있다”고 언급.
이·팔 전쟁 100일 넘었지만 유가는 오히려 뚝
-1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0.95% 내린 73.25달러에 거래 마쳐.
-미국이 홍해에서 친이란 예멘 후티 반군을 거듭 공격했지만, 유가는 오히려 하락.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올해 석유 공급이 수요보다 더 큰 폭으로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을 한 영향.
-지난해 10월7일 이·팔 전쟁 발발로 중동 정세가 갈수록 불안정해지고 있지만 국제유가는 석 달여간 내림세.
포드, 수요 둔화에 전기차 생산 감산 결정
-전기차 수요가 둔화하면서 포드가 자사의 전기차 핵심 차종인 ‘F-150 라이트닝’ 감산을 결정.
-포드는 F-150 라이트닝 생산라인 직원 2100명 중 1400명을 내연기관 차량인 레인저 랩터와 브롱코·브롱코 랩터에 투입한다고 밝혀.
-전기 픽업트럭인 F-150 라이트닝을 감산하는 대신 내연기관 차량 생산을 늘리겠다는 의미.
-이번 결정이 전기차 수요 둔화에 대응하기 위한 것.
-스위스 투자은행 UBS는 지난해 47%에 달했던 미국 전기차 시장 성장률이 올해는 11%에 그칠 것으로 전망.
-높은 가격과 불충분한 충전 인프라가 전기차 시장 둔화 요인.
-제너럴모터스(GM) 또한 전기 픽업트럭 공장 가동을 연기.
미국, 예멘 후티 반군 재차 공격 의사
-미국은 예멘의 친이란 반군 세력 후티가 홍해 인근을 지나는 선박을 공격할 능력을 상실할 때까지 후티에 대한 공습을 지속할 방침이라고 밝혀.
-존 파이너 백악관 국가안보 부보좌관은 21일(현지시간) ABC뉴스 인터뷰에서 후티에 대한 공습이 언제까지 계속되느냐는 질문에 “우리의 목적은 억제를 넘어서 후티가 이런 공격을 계속할 수 있는 능력을 저하 시키는 것”이라고 답해.
-그는 “후티는 첨단무기를 비축하고 있고 이런 무기는 많은 경우 이란이 제공했다”면서 “우리는 시간이 지나면서 후티가 지금처럼 공격을 자주 할 수 없도록 그들이 비축한 무기를 파괴하고 있으며 이것은 효과가 나타나기까지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밝혀.
김보겸 (kimkija@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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