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FOMC 민감도 낮아질 것…조정은 1월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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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3월 조기금리 인하 기대가 후퇴하면서 코스피를 비롯한 글로벌 증시가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대한 민감도는 점점 낮아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2일 민병규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금리 상승에 대한 변수 조정이 진행되고 있지만 이같은 조정 과정은 1월 FOMC 전후에 완료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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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미국의 3월 조기금리 인하 기대가 후퇴하면서 코스피를 비롯한 글로벌 증시가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대한 민감도는 점점 낮아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2일 민병규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금리 상승에 대한 변수 조정이 진행되고 있지만 이같은 조정 과정은 1월 FOMC 전후에 완료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주 중국의 12월 소매판매와 부동산투자는 시장기대치는 물론, 전월 수치도 하회했다. 증시 흐름도 부진한 경제에 연동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1월 상해종합지수는 4%대 하락했고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 신흥국 지수 역시 연초 대비 6% 내렸다. 선진국지수(-0.8%)보다 저조한 모습이다.
민 연구원은 “중국의 경기부진이 새로운 사실은 아니나 낮아진 눈높이도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 더 큰 부담이 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컨센서스는 최근 6개월간 4.8%에서 4.5%로 하향 됐는데, 역시 미국(0.7%→1.3%)과는 큰 차이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서 이탈하는 글로벌 투자자금은 이같은 경제상황을 반영하고 있다”며 “특히 최근에는 미국의 견제 산업 비중이 높은 선전 증시에 대한 매도세가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신흥국 증시의 약세를 주도하고 있는 또 다른 변수는 달러 강세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은 3월 금리인하 기대감을 낮추기 위한 소통을 지속하고 있고, 지난주에는 비둘기파 성향으로 알려진 애틀란타 연준 총재 역시 3분기 금리인하가 적절하다는 판단을 제시했다.
최근에는 시장도 이러한 가이던스에 수긍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신흥국 증시는 이로 인해 초래된 금리 상승과 달러 강세에 정석적인 반응(증시 하락)이 나타나고 있다.
민 연구원은 “반면 일본 증시는 주요국 중 유일하게 이에 반하는 성과를 보이고 있는데, 디플레가 만연했던 일본은 통화약세로 인해 나타날 수입물가 상승이 더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민 연구원은 “향후 3월 FOMC 결과에 대한 금리와 환율의 민감도는 낮아질 것”이라며 “작년과 같이 금리인하 기대감이 금리인상으로 현실화되는 국면은 아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미국 재무부의 국채발행 등 불확실성에 대한 기간프리미엄이 요구되는 시기도 아니다.
그는 “미국의 물가 하락 기조도 재개될 것으로 보이는데 12월 물가 상승을 야기했던 유가가 1월 평균치인 배럴당 72.4달러 수준에서 유지되면 연중 하락세는 지속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미 최근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하락, 엔화는 약세 기조를 보이고 있다. 그는 “금융시장 전반의 위험 회피 성향이 고조되고 있다기보다는 금리 상승에 대응한 변수 조정이 진행되고 있다”며 “이러한 조정 과정은 1월 FOMC 전후에 완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인경 (5tool@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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