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16강에서 만날 상인가?"…사우디, 키르기스스탄 2-0 꺾고 16강 확정! F조 1위 유력→한국과 16강 대진 가능성↑[2023아시안컵]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중동의 강호 사우디아라비아에 이변은 없었다. 무난히 16강에 조기 진출했다.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이 이끄는 사우디아라비아는 22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에의 아흐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3 아시안컵 F조 2차전 키르기스스탄과 경기에서 2-0 승리를 거뒀다.
경기는 사우디아라비아의 흐름으로 진행됐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수적 우세 속에서 경기를 지배했다. 전반 9분과 후반 7분 키르기스스탄의 선수가 연이이 퇴장을 당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이 우위를 놓치지 않았다. 전반 35분 칸노의 선제골이 터졌고, 후반 29분 알 감디의 쐐기골이 나왔다.
이번 승리로 사우디아라비아는 조별리그 2연승을 달렸다. 1차전에서 오만에 2-1 승리를 거뒀고, 2차전에서 키르기스스탄도 잡았다. 16강은 이미 확정지었다. 관건은 조별리그 최종 순위다. 사우디아라비아는 F조 1위를 달리고 있다. 3차전 태국전이 남아있지만, 사우디아라비아가 조 1위를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전력에서도 사우디아라비아가 한 수 위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조 1위를 차지하면 한국과 16강에서 맞대결을 펼칠 가능성이 크다. 한국은 1승1무로 E조 2위에 위치했다. E조 1차전에서 바레인에 3-1로 승리했지만 2차전에서 요르단과 2-2 무승부에 그쳤다. 3차전 결과를 봐야겠지만 E조 2위가 유력한 상황이다. 현재로서는 사우디아라비아를 16강에서 만날 가능성이 가장 높다. 한국이 3차전에서 극적으로 E조 1위를 차지한다면, 16강에서 일본과 만날 가능성이 커진다.
두 팀 다 만만한 상대는 아니다. 64년 만에 우승을 위해서 한국이 넘어야 할 팀들이다. 일본은 아시아 랭킹 1위의 강호다. 사우디아라비아는 2034 월드컵을 준비하면서 막대한 '오일 머니'를 축구에 국가적으로 투자하고 있는 국가다. 아시아의 월드컵에서 존재감을 드러낼 의무감을 가지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앞서 벌어진 F조의 또 다른 경기 태국과 오만의 경기는 헛심 공방 끝에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번 무승부로 태국은 1승1무를 기록하며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은 조 2위에 위치했다. 태국은 키르기스스탄과 1차전에서 2-0으로 승리한 바 있다.
[사우디아라비아-키르기스스탄 경기 사진.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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