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제 부상, 김태환은 불편…우려했던 풀백 리스크, 초반부터 터졌다[아시안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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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년 만에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초반부터 풀백 포지션에 위기가 닥쳤다.
측면 수비수는 현대 축구에서 가장 중요한 포지션 중 하나이기 때문에 거듭된 측면 수비수들의 부상은 '클린스만호'에 고민이 될 수밖에 없다.
여기에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전지 훈련 중 왼쪽 종아리 근육 부상을 당한 김진수(전북)까지 측면 수비수 포지션의 3명이 완벽한 몸 상태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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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혹사 당한 설영우도 체력 걱정
(도하(카타르)=뉴스1) 김도용 기자 = 64년 만에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초반부터 풀백 포지션에 위기가 닥쳤다. 측면 수비수는 현대 축구에서 가장 중요한 포지션 중 하나이기 때문에 거듭된 측면 수비수들의 부상은 '클린스만호'에 고민이 될 수밖에 없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1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 에글라 트레이닝 센터에서 회복 훈련을 진행했다.
앞서 소집 해제된 김승규(알샤밥)를 제외한 25명 중 23명만 이날 훈련에 참가했다.
대표팀 관계자는 "전날 요르단전에서 이기제(수원)가 오른쪽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다. 아직 부상 정도가 확실하게 파악되지 않았는데 휴식과 재활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훈련에서 제외됐다. 김태환(전북)은 전부터 불편하게 생각했던 오른쪽 종아리 치료를 위해 훈련에서 빠졌다"고 설명했다.
공교롭게도 이날 부상으로 훈련에서 제외된 2명 모두 측면 수비수다. 여기에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전지 훈련 중 왼쪽 종아리 근육 부상을 당한 김진수(전북)까지 측면 수비수 포지션의 3명이 완벽한 몸 상태가 아니다.
더불어 앞서 1, 2차전에서 좌우 측면을 가리지 않고 90분 풀타임을 소화했던 설영우(울산)도 체력적인 부담이 따를 수밖에 없다. 설영우는 지난해 소속팀을 비롯해 A대표팀, 아시안게임 대표팀 등을 오가며 쉼 없이 경기를 뛰었다.
최종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4명 풀백들의 컨디션이 모두 걱정스러운 처지다.
계속된 측면 수비수들의 이탈에 클린스만 감독도 고민이 많다. 이순민(대전), 홍현석(헨트) 등 때때로 소속팀에서 풀백으로 뛰었던 선수들의 포지션 변경과 스리백 전환 등 포메이션 변화도 염두에 두고 있다.
클린스만 감독은 "많은 옵션을 두고 코칭스태프와 논의하고 있다. 부상은 물론 선수들의 경고 누적 등을 고려해 변화를 모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사령탑은 "설영우도 2경기에서 오른쪽 측면 수비수로 선발 출전한 뒤 후반에 왼쪽 측면으로 자리를 바꿔 좋은 활약을 했다. 또한 스리백도 (새) 옵션이 될 수 있다"며 측면 수비수 문제 해결을 위해 고민하고 있음을 전했다.
한편 현재 1승1무(승점 4) 조 2위에 자리하고 있는 한국은 오는 25일 오후 8시30분 알 와크라의 알 자눕 스타디움에서 말레이시아(2패)를 상대로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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