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더독의 마음으로” 이븐, 내면의 상처 딛고 독기 품은 컴백 (종합)[인터뷰]

지민경 2024. 1. 2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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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지민경 기자] 그룹 이븐(EVNNE)이 언더독의 마음가짐을 가지고 새해 첫 컴백에 나섰다.

이븐은 최근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두 번째 미니 앨범 ‘Un: SEEN’ 발매 기념 인터뷰를 진행하고 새 앨범으로 컴백한 소감을 전했다.

Mnet '보이즈 플래닛’을 통해 주목받은 멤버들이 모인 이븐은 지난해 9월 발표한 첫 번째 미니 앨범 ‘Target: ME’ 이후 약 4개월 만에 가요계에 돌아왔다. 케이타는 “올해 연초부터 빠르게 컴백을 할 수 있고 저희만의 음악을 들려드릴 수 있어서 감사한 마음이다. 성장한 모습, 무대들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지윤서는 “데뷔 앨범 때는 저희를 그대로 보여드리는 시간이었다면 이번 컴백에서는 제대로된 저희의 모습을 확실하게 입증할 수 있는 시간이라고 생각해서 더 독기를 품고 준비를 했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븐의 이번 앨범은 ‘Un: SEEN’이라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 ‘보여지는 (seen)’, 그리고 ‘보여지지 않은 (unseen)’이라는 상반된 콘셉트를 담았다. 장난기 많은 악동에서 한 층 더 성숙해지는 과정에서 겪은 시련과 내면의 상처를 다방면으로 보여주며 진취적으로 세상을 바꾸며 앞으로 나아가겠다는 이븐의 의지를 드러낸다.

멤버들은 신보에 대해 “전작은 대중이 나를 타겟하게 만들겠다는 의미였다면 이번 앨범에는 양면성을 보여드리려고 한다”며 “장난기 많은 악동의 모습과 더불어 성숙하고 성장한 모습을 표현하려고 노력했다. 더 단단해지고 강렬해진 저희의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븐의 이번 타이틀곡 ‘UGLY’는 강렬한 비트가 돋보이는 테크 하우스와 그루비한 알앤비 요소가 가미된 곡으로, 자유분방한 악동의 이미지를 극대화시켰다. ‘UGLY’라는 가사로 유쾌하면서도 거침없는 분위기를 드러내 리스너들의 귀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박지후는 “‘어글리’라는 제목이 부정적일 수 있지만 그 곡 안에서는 상처가 있지만 개의치 않고 받아들이는 성숙한 모습을 내포하고 있다”고 밝혔고, 지윤서는 “이번 신보에서 달라진 점은 내면의 상처를 보여드리는 건데 그런 부분에 있어서 강렬한 음악 스타일이 잘 녹아들어 있어서 좋았다. 저희는 랩을 메인으로 하는 멤버들이 많아서 힙합적인 소스들을 적절하게 표현하는 곡인 것 같아서 멤버들 다 만족하고 좋아했던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문정현은 “이번 퍼포먼스의 포인트는 내면과 외면의 조화를 표현한 앨범이라 안무로 표현해봤다. 외면의 강함은 후렴 안무에서 강력하게 표현했고 내면의 상처를 다양한 섬세한 구성들로 표현했다”고 덧붙였다.

어떤 내면의 상처가 있냐는 질문에 멤버들은 “이번 앨범에서 말하는 상처는 저희가 ‘보이즈플래닛’을 통해 세상에 알려진 멤버들이고 아쉽게 데뷔를 하지 못했지만 이 이븐이라는 팀으로 데뷔를 하는 순탄지 않았던 과정에서 겪었던 힘든 시간, 상처들, 각자가 가진 다 다른 모습들을 이번 앨범에서 표현하되 그런 모습이 있어서 단단해졌다는 것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답했다.

‘보이즈플래닛’ 데뷔조에 합류하지 못한 아쉬움은 없냐고 묻자 “저희가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목표는 언제나 데뷔였는데 물론 아쉬움이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지만 지금은 이븐으로 데뷔를 했기 때문에 이 팀으로 열심히 해서 빛나고 싶다는 마음으로 열심히 준비하고 있고 팬분들과 즐거운 무대를 만들고 싶다는 마음으로 하고 있다. 그 때 아쉬움을 양분삼아 독기 품고 더 열심히 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신들을 ‘언더독’이라고 강조한 이븐은 “저희끼리 하는 마음가짐이 있는데 놀 때는 놀고 할 때는 확실하게 하자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 성장하고 나아가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언더독의 마음으로 열심히 하려고 똘똘 뭉쳐서 하고 있는 것 같다”며 “언더독이라는 말이 대표님이 해주신 말씀이다. 겸손하게 행동하되 뜨겁게 무대하라고 할 수 있다고 해주셨다. 그 때부터 저희가 마음에 새겨두고 있었는데  그런 마음가짐은 항상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멤버들은 이븐의 강점에 대해 “무한한 팀이라고 생각한다. 다 올라운더 멤버들이고 무한하게 계속해서 성장해나갈 수 있는 그룹이라고 생각한다”며 “또 미운 오리 새끼라고 표현하고 싶다. 저희 데뷔 과정이 순탄치 만은 않았는데 나중에는 백조같은 멋있는 모습을 보여드릴 거라고 장담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이븐은 이번 활동의 목표로 “1집 앨범에서 못했던 음악방송 1위를 목표로 잡아봤다. 목표는 크게 잡아야 하니까 빌보드는 물론 어느 차트라도 차트인을 해보고 싶다”며 “수치상의 성적도 좋지만 저희는 멀티플레이어로서 다양한 방면에서 두각을 보이고 활약을 하는 팀이 되고 싶다. 5세대 선두주자로 이끌어갈 수 있는 영향력 있는 그룹이 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mk3244@osen.co.kr

[사진]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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