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디아 고, LPGA 통산 20승 달성 “명예의 전당까지 1점 & 새해 첫승, 자만하지 않겠다”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2024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개막전에서 1년 2개월 만에 우승하고 통산 20승을 달성했다.
리디아 고는 22일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레이크 노나 골프 &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힐튼 그랜드 배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150만 달러)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2개로 2언더파 70타를 쳐 합계 14언더파 274타를 기록, 알렉사 파노(12언더파 272타·미국)를 2타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시즌 3승을 거두고 올해의 선수에 오른 2022년 마지막 대회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11월) 우승 이후 지난해 한 번도 우승하지 못하며 긴 터널을 지나온 리디아 고는 새해 첫 대회에서 압도적인 기량으로 정상에 올라 화려한 부활을 신고했다. 우승상금은 22만 5000달러(약 3억원).
아마추어 시절인 15세에 2012년 캐나다 여자오픈에서 첫 우승을 거둔 리디아 고는 LPGA 통산 20승을 거둔 29번째 선수가 됐고, 명예의 전당 입회 포인트(27점)까지 1점을 남겼다. 1승만 더하면 명예의 전당 입회 조건을 모두 채우게 되는 리디아 고는 우승 직후 “2점 차일때 아주 가까이 가 있다고 했는데, 이제 1점 차면 정말 정말 가깝게 갔다. 말그대로 문앞에 서 있다”며 “최선을 다하고 결과 그대로 받아들이자는 생각이었는데, 이번 우승으로 더 좋은 기회를 잡아 기쁘다. 그렇다고 달라지는 것은 없고, 최선을 다해 좋은 골프를 하며 결과를 보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에도 첫 대회에서 우승했지만 다른 방향으로 갔다. 이번 우승으로 자만하지 않고 다음주 대회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리디아 고는 지난해 첫 출전한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아람코 사우디 레이디스 인터내셔널에서 우승했지만 정작 LPGA 투어에서는 깊은 슬럼프에 빠져 CME글로브 포인트 100위 밖으로 밀려날 정도로 고전했다.
2타차 선두로 출발한 리디아 고는 전반에 2타를 줄인 뒤 10번홀(파4)에서 버디를 더해 5타차까지 앞서나갔다. 경쟁자인 파노가 이때까지 버디 1개, 보기 1개로 제자리 걸음을 하면서 리디아 고의 여유있는 리드가 이어졌다. 11번홀(파5) 보기 이후 15번홀(파5)에서 버디를 낚아 3홀 남기고 5타차로 앞서 사실상 우승을 굳힌 리디아 고는 이후 파노가 2타를 줄이고 18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여전히 2타차로 여유있게 우승컵을 들었다.
지난해 우승자 브룩 헨더슨(캐나다)이 4언더파 68타를 치고 3위(10언더파 278타)로 마쳤고, 후루에 아야카(일본)와 앨리 유잉(미국)이 공동 4위(8언더파 280타)를 차지했다.
지난해 신인왕 유해란은 마지막날 2타를 줄이고 공동 12위(4언더파 284타)로 올라섰고 양희영이 공동 22위(1오버파 289타), 전인지가 공동 30위(7오버파 295타)로 마쳤다.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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