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온디바이스 AI폰 점유율 55%…글로벌 폰 1위 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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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005930)가 올해 연간 1억대 수준의 '인공지능(AI) 폰' 출하량 목표치를 제시했다.
이에 향후 2년간 글로벌 온디바이스 AI 폰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절반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이를 바탕으로 올해 전체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를 탈환할 것이라는 증권가 분석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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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은 22일 삼성전자가 지난 19일 올해 1억대 수준의 갤럭시 AI 폰 출하량 목표치를 제시한 점을 짚었다. 이는 올해 ‘갤럭시S24’ 판매량이 전년 대비 16% 증가한 3600만대로 전망되는 가운데 전작 ‘갤럭시S23’, 폴더블폰 등에 AI 기능 탑재가 전망되면서다.
이에 따라 올해 삼성전자 스마트폰 출하량은 2억4200만대로 전년 대비 7%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또한 2024~2025년 2년간 삼성전자는 갤럭시S24를 기반으로 온디바이스 AI폰 시장을 주도하며 점유율 절반 이상 (55%)을 차지할 것으로도 봤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온디바이스 AI폰 글로벌 출하량은 삼성전자 주도 속에 연평균 83% 성장할 것”이라며 “2027년 5억대까지 급증하며 향후 4년간 누적 출하량이 11억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온디바이스 AI폰 경쟁력은 메모리,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신경망 처리장치(NPU) 성능에 좌우된다. 삼성전자는 △AI용 고용량 저전력 메모리(LLW)를 비롯해 자체 AP(엑시노스 2400) 기술을 동시에 확보하고 있고 △NPU 생산에 필요한 파운드리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있으며 △세트(스마트폰, PC, 가전)를 통해 AI 구현이 가능한 온디바이스 AI 사업구조를 확보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AI 밸류체인 확장을 위해 삼성 파운드리 생태계 (SAFE) 파트너인 리벨리온, 딥엑스, 세미파이브 (비상장), 가온칩스 등 팹리스 및 디자인하우스 업체에 설계 및 생산 노하우를 공유하며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따라서 2010년 이후 13년 만에 글로벌 스마트 폰 점유율 1위를 애플에 내준 삼성전자는 온디바이스 AI폰 출하 확대를 기반으로 2024년 스마트 폰 점유율 1위를 탈환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이은정 (lejj@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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