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치고 슬럼프 겪은 박인섭이 일본에서 얻어가는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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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력과 스피드, 슛을 보완해야 더 잘 할 수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박인섭은 일본에서 얻어가는 게 무엇이냐고 묻자 "체력과 스피드, 슛을 보완해야 더 잘 할 수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일본 선수들이 진짜 체력은 좋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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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명대는 지난 15일부터 진행한 일본 전지훈련을 마치고 22일 오전 10시 30분 비행기를 타고 귀국한다. 이번 전지훈련에는 신입생 4명도 모두 동행했는데 그 중 한 명이 박인섭(178cm, G)이다.
박인섭은 일본에서 진행된 모든 연습경기를 마친 뒤 “처음에 왔을 때는 좋았는데 연습경기를 하면서 부족한 것도 느낀다. 아깝기도, 안타깝기도 하다”며 “일본 선수들이 빠르다. 제가 키가 작은만큼 수비를 잘 해야 하는데 수비가 안 되었다. 공격할 때 자신감이 많이 떨어졌다. 자신감을 찾아서 더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 다음에는 눈치를 보지 않고 제 공격 기회에서 자신있게 하면 자신감이 올라올 거다”고 자신의 경기 내용을 되돌아봤다.
상명대 주장 권순우는 “박인섭이 긴장도 하고, 자기만의 슬럼프가 왔다. 그걸 극복하는 중이다”고 했다.
박인섭이 부진했던 이유 중 하나를 꼽는다면 구마모토 체육공원에서 러닝을 하다가 발목을 다쳤기 때문이다.
박인섭은 “뛰다가 움푹 파인 곳이 있는데 거기서 발목이 꺾였다. 저도 모르게 집중을 못 했다”고 다친 순간을 떠올렸다.
위정우의 뒤를 받치는 포인트가드 역할을 해줘야 하는 박인섭은 “위정우 형과 다르게 풀어나가는 것보다는 정우 형에게 배우면서 따라해야 할 듯 하다”며 “정우 형의 스피드와 픽앤롤, 안쪽으로 치고 들어가서 자신있게 공격하는 걸 배워야 한다”고 했다.
박인섭은 지난해 한국중고농구연맹 주관 주요 5개 대회 16경기에서 평균 21.8점 7.0리바운드 7.8어시스트 1.8스틸 3점슛 성공 2.9개를 기록했다. 스피드에서는 위정우가 한 수 위이지만, 득점력만 놓고 보면 박인섭이 우위다.
박인섭은 “정우 형보다 슈팅은 더 나은 거 같다(웃음). 2대2 플레이에서 3점슛을 자신있게 던질 수 있다”고 했다.
수비 능력을 더 키워야 하는 박인섭은 “일본 가드들이 빨라서 그 스텝만큼 저도 스텝을 빨리 해야 한다. 그런 식으로 해야 따라갈 수 있다”며 “앞으로 훈련할 때 그런 수비 연습을 하고, 개인적으로도 수비 스텝을 더 훈련해야 한다”고 했다.
일본 전지훈련은 대학무대에서 더 잘 하기 위해 거쳐가는 과정이다.
박인섭은 “(한국으로 돌아가면) 연습경기를 많이 해서 경기 감각을 끌어올려야 한다”며 “팀 훈련에서도 체력훈련을 하겠지만, 개인적으로도 좀 더 뛰어야 한다. 슛을 언제든지 던져도 들어갈 수 있게 슛 연습도 더 해야 한다”고 했다.
상명대 선수들은 대부분 시간을 경기장과 호텔을 오가며 보냈다. 이곳 호텔에서는 원하면 언제든지 온천을 이용 가능했다.
박인섭은 “힘들게 운동하고 나서 사우나에서 온탕과 냉탕을 왔다갔다 하면 피로가 줄었다”고 했다.
박인섭은 일본에서 얻어가는 게 무엇이냐고 묻자 “체력과 스피드, 슛을 보완해야 더 잘 할 수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일본 선수들이 진짜 체력은 좋다”고 했다.
예방주사를 미리 맞은 박인섭이 한국으로 돌아가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대학무대를 맞이할 준비를 할 예정이다.
#사진_ 이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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