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체+컵=195g BPL 마니아의 필수템

윤성중 2024. 1. 22.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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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HEAVY DUTY'는 월간<山> 의 필자가 가상의 아웃도어 편집숍 주인이라는 설정으로 진행합니다.

수록된 제품 소개 기사는 편집숍 주인이 튼튼Heavy Duty하고 좋은 아웃도어 장비를 손님에게 추천하는 콘셉트로 작성됐으며 업체로부터 제품을 협찬받거나 비용 지원을 받은바 없음을 밝혀둡니다.

손님이 말했다.

손님이 배낭을 열고 안에 들어 있는 장비들을 꺼내어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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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Heavy Duty] 스노우피크 솔로 세트 티타늄

'21세기 HEAVY DUTY'는 월간<山>의 필자가 가상의 아웃도어 편집숍 주인이라는 설정으로 진행합니다. 수록된 제품 소개 기사는 편집숍 주인이 튼튼Heavy Duty하고 좋은 아웃도어 장비를 손님에게 추천하는 콘셉트로 작성됐으며 업체로부터 제품을 협찬받거나 비용 지원을 받은바 없음을 밝혀둡니다. 어떤 손님이 80리터 배낭을 메고 가게로 들어왔다. 그는 방금 산행을 마치고 가게로 곧장 온 모양이었다. 그가 한숨을 쉬면서 배낭을 내려놨다. "쿵!" 배낭은 덩치가 컸고 꽤 무거웠다. 손님이 말했다.

"아이고, 이제 이렇게 무거운 배낭은 못 들고 다니겠네!"

나는 손님의 배낭에 무엇이 들었는지 궁금했다. 손님이 배낭을 열고 안에 들어 있는 장비들을 꺼내어 보여줬다. 손님이 "이 중에서 어떤 걸 줄여야 지금보다 절반 정도 가벼워질까요?" 물었다. 나는 답했다.

"배낭 보니까 손님이 챙긴 식량이 가장 무겁네요. 산에서 지금보다 덜 먹으면 배낭이 가벼워지겠는데요?"

식량뿐만 아니라 손님이 가진 쿡세트도 무거웠다. 친구와 둘이 산행한 것치곤 그 부피도 꽤 컸다. 나는 손님에게 제안했다.

"쿡세트가 꽤 크군요! 이것도 작고 가벼운 걸로 바꾸면 배낭 부피와 무게를 확 줄일 수 있을 거예요."

그리고선 나는 손님에게 스노우피크의 '솔로 세트 티타늄'을 내밀었다. 손님은 눈이 동그래지면서 물었다.

"아니, 이걸로 1박 2일 백패킹이 가능한가요?"

나는 설명했다.

"물론 가능하죠. 다만 이건 1인용이에요. 친구와 갈 땐 이걸 챙기기가 살짝 곤란할 수 있는데, 만약 혼자서 백패킹을 간다면 이걸로도 충분해요!"

스노우피크 솔로 세트 티타늄은 BPLBackpacking Light(가벼운 짐을 지고 하는 백패킹) 마니아들에게 필수 장비다. 세로로 긴 본체(880ml)와 컵(540ml)으로 구성되어 있다. 간단한 구성이지만 매우 실용적이다. 본체에 캠핑용 가스(110g)가 들어간다. 그 위에 작은 스토브를 넣고 뚜껑을 닫은 다음, 컵과 합체시킨다. 마지막으로 이걸 주머니에 넣으면 식기도구 준비가 끝난다.

이것을 변형해서 쓸 수도 있다. 본체 안에는 가스 말고도 여러 가지 도구들을 넣을 수 있는데, 소형 스토브, 캠핑용 머그컵, 소주잔 등을 한꺼번에 넣을 수 있다. 아니면 다진 고기 같은 1인용 먹을 거리 등을 본체 안에 보관해도 된다(마니아들은 이렇게 여러 물건을 합쳐 보관하는 것을 '스태킹'이라고 한다. 스노우피크 캠핑용품은 스태킹에 최적화되어 있다). 본체가 다른 도구나 식량으로 꽉 찼을 경우 가스는 컵에 보관할 수 있다. 또 솔로 세트 티타늄은 길쭉한 모양이라 배낭의 빈 공간에 잘 파고들어 자리잡는다. 용량이 작아 여기에 맞춰 식량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다른 스노우피크 장비에 비해 비교적 가격이 저렴하고 무엇보다 무게가 가볍다(195g). 단점은 2인 이상이 쓰기엔 불편할 수 있고, 인기가 많아 지금 한국에선 구하기가 어렵다는 점이 있다. 온라인 쇼핑몰이나 오프라인 매장에서 솔로 세트 티타늄은 대부분 매진 상태다. 스노우피크의 1인용 쿠커 시리즈는 여러 종류다. 트렉 900, 티타늄 트렉 900, 트렉 1400, 티타늄 트렉 1400 등이 있는데, 이것들은 본체와 뚜껑으로만 되어 있고, 뚜껑은 간이 프라이팬으로도 쓸 수 있다.

손님은 스노우피크 솔로 세트 티타늄을 들고서 한참 고민했다.

"아, 이걸 챙기면 식량을 많이 못 가져가겠는데, 먹을 걸 줄이느냐, 짐을 줄이느냐. 고민되네요!"

월간산 1월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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