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킴’ 보고 키운 꿈, 의성 컬링 소년·소녀들의 도전
[앵커]
6년 전 평창 올림픽 당시 컬링 열풍을 일으켰던 '팀 킴'을 많은 분들이 기억 하실텐데요.
당시 초등학생이었던 경북 의성의 고향 후배들이 똑같은 경기장에서 청소년올림픽에 출전해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이무형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선수 4명 모두 김 씨 성으로 구성된 팀 킴은 평창 올림픽 당시 은메달을 따내며 인기를 끌었습니다.
이번엔 장유빈과 권준이, 이소원과 김대현으로 구성된 컬링 혼성 팀이 바통을 이어받았습니다.
당시 교실에 모여 고향 선배들을 응원하던 초등학생들은 당당히 국가대표가 돼 태극마크를 달고 같은 올림픽 경기장에 섰습니다.
경기 용어 대신 서로의 이름으로 신호를 주고받는 것도 '팀 킴'을 쏙 빼닮았습니다.
[김대현 : "준이, 준이, 준이! 준이~"]
한 번에 스톤 두 개를 쳐내는 '더블 테이크아웃'은 물론, 상대 공격과 동시에 자기 스톤까지 살리는 고난도 샷으로 관중들의 박수를 받았습니다.
뛰어난 경기력에 서로를 독려하는 팀워크도 돋보였습니다.
["굿 샷! 굿 샷!"]
연장전 마지막 샷 실수로 아쉽게 승리를 놓쳤지만 한 단계 도약을 위한 좋은 경험을 쌓았습니다.
[장유빈/리드 : "올림픽이 열렸던 장소라서 저희도 '팀 킴' 분들처럼 메달을 따자, 이런 마음을 확고하게 잡을 수 있게 됐습니다."]
[김대현/스킵 : "팀원들과 좋은 추억,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고 싶고 서로서로 으쌰으쌰해서 금메달까지 좋은 결과 있도록 해야될 거 같습니다."]
["파이팅!"]
자신들만의 올림픽을 향해 달려가는 의성 컬렁 소년 소녀들처럼, 평창 올림픽의 유산은 우리 청소년들의 꿈으로도 남았습니다.
KBS 뉴스 이무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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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무형 기자 (nobroth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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