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위 눈치 보며 손빨래하는 장인…딸 "나 때문에 고생, 너무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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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선수 출신 정대세 장인이 딸 부부의 눈치를 보며 손빨래하는 모습이 공개돼 씁쓸함을 안겼다.
지난 21일 방송된 MBN 예능 '한 번쯤 이혼할 결심'에서는 정대세, 명서현 부부의 일상이 공개됐다.
정대세는 온종일 침대에 누워 있었고, 결국 명서현은 "거실에 나와서 아빠랑 얘기도 하고 그래라"고 소리쳤다.
이후 가족이 청소하는 모습이 공개됐는데, 정대세가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않자 명서현은 다시 큰소리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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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선수 출신 정대세 장인이 딸 부부의 눈치를 보며 손빨래하는 모습이 공개돼 씁쓸함을 안겼다.
지난 21일 방송된 MBN 예능 '한 번쯤 이혼할 결심'에서는 정대세, 명서현 부부의 일상이 공개됐다. 정대세는 "지난해 은퇴 후 처가살이 중"이라며 "처가살이 10개월 차"라고 밝혔다.
명서현은 "아이들 학교 문제 때문에 한국으로 돌아왔다"며 "근데 월세가 너무 비싸 친정으로 오게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마침 친정 주변에 아이들을 보내고 싶은 학교도 있었다"고 부연했다.
명서현은 집안일부터 아이들 등교를 모두 혼자 챙겼다. 정대세는 온종일 침대에 누워 있었고, 결국 명서현은 "거실에 나와서 아빠랑 얘기도 하고 그래라"고 소리쳤다.
두 사람의 갈등에 명서현의 부친은 오히려 눈치를 보며 자기 방에서 나오지 않았다. 이후 가족이 청소하는 모습이 공개됐는데, 정대세가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않자 명서현은 다시 큰소리를 냈다.
이에 명서현 부친은 눈치를 보며 화장실에 들어가 손빨래를 시작했다. 그는 사위 정대세의 옷부터 손주들의 양말까지 직접 빨래했다. 명서현은 "하지 말라고 하는데도 계속하신다"며 "괜히 나 때문에 고생하시는 것 같아 죄송하다"고 토로했다.
명서현은 정대세에 "지금 아빠가 빨래하니까 '장인어른 제가 할게요'라고 말하라"고 했다. 정대세는 화장실로 가서 "장인어른, 제 빨래는 제가 할게요"라고 말했다. 하지만 장인이 "괜찮다"고 하자, 정대세는 얼른 "감사합니다"라며 화장실 밖으로 나와 답답함을 안겼다.
채태병 기자 ctb@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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