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진이 형과 같이 뛰고 싶다” 김하성 바람 이뤄지나…美매체 “SD, 류현진 주시하고 있다”, 한인 많은 따뜻한 서부지구, 류현진 안성맞춤

한용섭 2024. 1. 2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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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잠실, 지형준 기자] 2023 KBO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5차전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경기가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렸다. 메이저리거 류현진, 김하성이 사전 행사를 함께 하고 있다. 2023.11.13 /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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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한용섭 기자]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코리안 3총사가가 뛰는 모습을 볼 수 있을까. 김하성(29)과 고우석(26)이 소속팀 샌디에이고가 FA 류현진의 행선지로 거론되고 있다. 

김하성은 지난 20일 인천공항 출국장에서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류현진과 함께 뛰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FA 시장에서 새로운 팀을 찾고 있는 류현진의 예상 행선지 중 샌디에이고도 있다. 김하성은 이에 대한 질문을 받자 “사실 현진이 형과 같이 뛰고 싶다. 현진이 형이랑 같이 뛸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나한테 영광이다”며 “ 현진이 형은 메이저리그에서도 베테랑 선수이기 때문에 샌디에이고에 엄청난 도움이 될 것 같다. 같이 뛰었으면 좋겠다”고 희망을 드러냈다. 

1월초 고우석은 샌디에이고와 2년 총액 450만 달러에 계약했다. 김하성은 “고우석이 우리 팀에 와서 너무 기분 좋고, 같은 팀에 한국인 선수가 있다는 것 자체가 행복하고 생활하는데 엄청난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반겼다. 메이저리그 첫 시즌을 앞둔 고우석에게 캠프에서 도울 수 있는 부분과 미국 생활 적응에 도움을 주겠다고 한 김하성은 류현진까지 샌디에이고에 합류하면 전력 보강은 물론 한국인 선수들이 늘어나는 것을 기대했다. 

[OSEN=인천공항, 한용섭 기자] 메이저리거 김하성이 20일 인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하고 있다. 김하성이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는 모습. /orange@osen.co.kr
[OSEN=잠실, 최규한 기자]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5차전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 메이저리거 류현진과 아내 배지현이 경기장을 찾아 선수들의 플레이를 지켜보고 있다. 2023.11.13 / dreamer@osen.co.kr

미국 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21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가 전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의 올스타 선발 투수에 관심을 갖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올스타 선발 투수는 류현진을 지칭한 것. 류현진은 2019년 LA 다저스 시절 올스타전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SI는 “샌디에이고가 주시하고 있는 부분은 선발 로테이션의 업그레이드다. 샌디에이고 선발진은 다르빗슈 유, 조 머스그로브를 제외하면 어린 선수들이다. 선발 로테이션의 업그레이드를 원하는 이유다. 2티어 FA 선발 자원들의 시간이 찾아왔고, 샌디에이고는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고 전했다. 

샌디에이고는 지난해 선발진에서 3명이나 FA로 빠져 나갔다. 사이영상 수상자인 블래이크 스넬은 FA로 아직 미계약 상태, 그러나 재정난에 빠진 샌디에이고가 붙잡을 여력이 없다. 

지난해 26경기 8승 7패 평균자책점 3.57을 기록한 세스 루고는 캔자스시티와 3년 4500만 달러에 FA 계약을 했다. 지난해 24경기 14승 4패 평균자책점 3.22를 기록한 마이클 와카도 캔자스시티와 2년 3200만 달러 FA 계약으로 떠났다. 

샌디에이고는 하위 선발 보강이 필요하다. SI는 “류현진은 샌디에이고가 주시하고 있는 투수 가운데 한 명이다. 베테랑 좌완인 류현진은 토미 존 수술에서 복귀해 지난해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11경기 52이닝 3승 3패 평균자책점 3.58을 기록했다. 여전히 능력 있는 선발 투수를 보여줬다”고 류현진을 평가했다. 

매체는 “류현진은 샌디에이고의 선발 로테이션 강화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투수다. 또 선발진에 베테랑의 경험을 더할 수 있다. 이는 샌디에이고 구단이 탐내는 부분이다“라고 류현진과 샌디에이고의 궁합을 분석했다. 

SI는 “류현진이 예전과 같은 투수는 아니지만 샌디에이고 선발 로테이션의 하위 한 자리를 차지할 수 있다. 류현진과 계약하는 건 큰 비용이 들지 않으며, 남은 FA 시장에서 주목할 만한 이름이 될 것이다”고 긍정적인 예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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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는 재정난에 빠지면서 선수단 몸집을 줄이고 있다. 샌디에이고는 지난해 잰더 보가츠(11년 2억8000만 달러), 다르빗슈 유(6년 1억800만 달러), 매니 마차도(11년 3억5000만 달러), 제이크 크로넨워스(7년 8000만 달러) 등과 초대형 장기계약을 맺었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14년 3억4000만 달러), 조 머스그로브(5년 1억 달러)의 계약도 있다. 

그러나 올 겨울에는 대형 FA 계약을 하지 못하고 있다. 마무리 조시 헤이더는 휴스턴과 5년 9500만 달러 FA 계약으로 떠났고, 스넬도 붙잡지 못할 것이 유력하다. 예비 FA 후안 소토는 뉴욕 양키스로 트레이드했다. 

샌디에이고는 고우석(2년 450만 달러), 마쓰이 유키(5년 2800만 달러)를 영입하면서 불펜진은 보강했다. 이제 3자리나 공백이 생긴 선발진 보강이 필요하다. 

LA 다저스, 토론토 블루제이스에 이어 3번째 팀을 찾는 류현진은 샌디에이고를 비롯해 볼티모어 오리올스, 보스턴 레드삭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등 선발 보강이 필요한 여러 구단과 꾸준히 연결되고 있다.

샌디에이고는 날씨가 따뜻한 서부 해안, 한인이 많아 생활에 편리한 도시다. 동부 지역보다는 류현진이 선호하는 도시다. 과연 김하성의 바람이 이뤄질지 주목된다. 

리코에이전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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