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이 되는 소리인가?...“트레블 가능이다” 사비 감독의 자신감 넘치는 발언

[포포투=가동민]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이 자신감을 드러냈다.

바르셀로나는 22일 오전 2시 30분(한국시간) 스페인 세비야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베니토 비야마린에서 열린 2023-24시즌 스페인 라리가 21라운드에서 레알 베티스에 4-2로 승리했다. 이로써 바르셀로나는 승점 44점으로 3위에 위치하게 됐다.

경기를 앞두고 사비 감독은 사전 기자회견을 통해 “남은 대회 어느 것도 버릴 수 없다. 남은 모든 대회에서 우승에 도전할 것이다. 설득력 있는 플레이로 경기를 개선하고 승리해야 한다. 난 우리가 트레블을 달성할 수 있다고 믿는다. 물론 우승을 확신할 순 없지만 우리는 끝까지 싸울 것이다”라고 말했다.

바르셀로나 레전드인 사비 감독은 선수 시절 바르셀로나에서만 767경기를 소화했고 85경기 185도 도움을 기록했다. 사비는 바르셀로나에서 라리가 8회, 코파 델 레이 3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회 등 많은 우승을 경험했다. 2014-15시즌을 끝으로 바르셀로나를 떠났고 알 사드에서 선수 생활을 마무리했다.

이후 지도자의 길을 걸었다. 사비 감독은 알 사드에서 지도자를 시작했다. 사비 감독은 알 사드에서 좋은 지도력으로 주목을 받았다. 사비 감독은 알 사드에서 리그, 카타르컵 등 7개의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바르셀로나 팬들은 사비 감독이 감독으로서 경험을 쌓고 명장이 되어 바르셀로나로 돌아오길 바랐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사비 감독은 빅리그 경험이 없는 상태로 생각보다 빠르게 바르셀로나의 지휘봉을 잡았다.

2021-22시즌 로날드 쿠만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경질당하면서 사비 감독이 후임으로 왔다. 첫 시즌에는 무관에 그쳤다. 그래도 사비 감독이 부임 당시 9위였지만 2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린 건 고무적이었다.

지난 시즌 사비 감독의 바르셀로나는 레알 마드리드를 제치고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컵 대회에서는 아쉬움을 남겼다. 바르셀로나는 UCL 조별리그에서 2승 1무 3패를 거두며 조 3위로 UEFA 유로파리그(UEL)로 향했다. 하지만 16강 플레이오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패하며 유럽대항전 여정을 마쳤다. 코파 델 레이에서는 4강에서 탈락했다.

사비 감독의 말 대로 이번 시즌 트레블 가능성은 남아 있다. 코파 델 레이에서 8강에 진출했고 UCL에선 조 1위로 16강에 올랐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운 건 사실이다. 리그에서 1위 레알 마드리드와 승점 7점 차이다. 사비 감독이 이번 시즌에는 컵 대회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감독으로서 능력을 인정받을 수 있다.

가동민 기자 syg10015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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