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mo톡]'강남 세단'된 벤츠 E클래스 이유 있었다…"韓 취향 철저히 반영"

박찬규 기자 2024. 1. 22.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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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가 '강남 세단'으로 불릴 만큼 엄청난 판매량을 기록한 배경엔 철저히 한국 소비자의 눈높이에 맞춘 전략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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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버 퇴네 메르세데스-벤츠 AG 제품 전략 및 운영 총괄 부사장 방한
-한국 시장 요구 반영해 제작한 뒤 글로벌 모델로 발전시켜

[편집자주]'momo톡'은 MoneyS의 Mo, Mobility의 Mo에 토크(Talk)를 합친 단어입니다. 머니S 모빌리티팀의 특성을 살려 다양한 탈 것 관련 스토리를 연재하며 자동차 부품과 용품은 물론 항공 관련 정보도 제공하는 코너입니다.

올리버 퇴네 메르세데스-벤츠 AG 제품 전략 및 운영 총괄 부사장 /사진=장동규 기자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가 '강남 세단'으로 불릴 만큼 엄청난 판매량을 기록한 배경엔 철저히 한국 소비자의 눈높이에 맞춘 전략이 있었다. 한국은 현재 E-클래스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시장으로 입지를 굳혔다.

완전변경된 11세대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출시를 위해 한국을 찾은 올리버 퇴네 메르세데스-벤츠 AG 제품 전략 및 운영 총괄 부사장은 "한국 고객들의 취향이 E-클래스에 적극적으로 반영됐다"며 "특히 익스클루시브의 경우 한국 소비자 요구를 반영해서 만들었는데 이를 글로벌 모델로 발전시켰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시장은 매우 중요하고 제품 개발에 있어 한국 소비자 의견을 꾸준히 반영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11세대 E-클래스가 국내 출시됐다. /사진=장동규 기자
벤츠 E-클래스는 국내 소비자에게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10세대 E-클래스의 경우 2016년 출시된 이후 지난해까지 8년 연속 국내 수입차 시장 베스트셀링 모델에 올랐다. 2022년에는 국내 수입차 단일 모델 최초로 20만대 돌파 기록을 달성하기도 했다. 지난해는 2만3642대가 팔리며 BMW 5시리즈 2만1411대에 앞섰다.

8년 만에 완전 변경돼 출시된 11세대 E-클래스(W214)는 기존 비즈니스 세단 가치는 유지하고 여기에 3세대 MBUX인포테인먼트 시스템으로 업그레이드된 새로운 디지털 경험은 물론, 전 모델 전동화 기술 적용을 통해 향상된 주행 성능과 최첨단 안전 및 편의품목을 갖춘 게 특징이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신형 E-클래스를 필두로 총 9종의 신차를 한국시장에 투입하며 적극 공략을 예고했다. 마티아스 바이틀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대표는 "상반기 대비 늘어난 판매량도 긍정적인데 올바른 트랙 가고 있고 전략 맞았다고 본다"며 "특히 지난해 전기차 관련해 80% 넘는 성장세를 보였고 2024년은 환상적인 라인업과 함께 또 좋은 성과 낼 것"이라고 자신했다.
질의응답이 진행 중이다. /사진=박찬규 기자
이를 위해 고출력 충전 네트워크도 올해 안에 새로 구축한다. 최대 350kW의 충전 인프라를 통해 국내 메르세데스-벤츠 전기차 고객은 물론 모든 전기차 운전자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2025년까지 25개의 고출력 충전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이를 통해 약 150개의 충전시설을 갖출 계획이다.

최상위 고객 경험을 강화하기 위해 세계최초 마이바흐 브랜드 센터도 문을 연다. 한 건물 전체에서 마이바흐 브랜드의 경험만을 제공하게 되는 전 세계 최초 마이바흐 브랜드 센터는 연면적 약 2500㎡ 규모로 오는 4분기 오픈 예정이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마이바흐 브랜드센터를 통해 고객들에게 최상위 가치와 경험을 제공함은 물론 국내 시장에서 쌓아온 최고급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회사는 올해 1개의 전시장과 2개 서비스센터 및 1개 인증중고차 전시장을 새롭게 추가, 전국 주요 거점에 65개 전시장, 79개 서비스센터, 25개 인증중고차 전시장을 운영할 계획이다.

박찬규 기자 sta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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