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협상, 마무리 단계다" 삼성 스토브리그 진짜 끝 보인다, 이제 캠프 갈 준비만 하면 된다

심혜진 기자 2024. 1. 22.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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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윤과 이종열 단장./삼성 라이온즈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내부 FA 강한울과의 계약을 끝으로 시장에서 철수했다다. 이종열 단장의 첫 겨울도 끝이 보이기 시작했다. 이제 남은 것은 딱 한가지, 연봉 협상이다.

삼성은 최근 두 시즌 연속으로 가을야구에 실패하며 아쉬운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시즌 종료 후 변화를 단행했다. 현역 은퇴 이후 해설위원과 지도자를 역임해 온 이종열 단장을 선임한 것이다.

이번 선임이 큰 개혁인 이유가 있다. 삼성 구단 역사상 외부 인사에게 단장직을 맡긴 건 이번이 처음이기 때문이다. 또 프로 출신 단장 선임도 최초다. 그만큼 삼성의 쇄신 의지가 강하다고 풀이된다.

스토브리그에서 알 수 있었다. FA 시장이 열리자마자 지난해 11월 22일 김재윤을 영입하는데 성공했다. 4년 계약금 20억원, 연봉 합계 28억원, 인센티브 합계 10억원 등 최대 총액 58억원의 조건이다.

FA 영입으로만 보강을 하진 않았다. 김재윤 영입이 발표된 날 열린 2차 드래프트에서 우규민(KT)을 내주고 최성훈, 양현, 전병우 등 3명을 데려왔다. 최성훈, 양훈은 1군에서 활용 가능한 불펜 투수로 평가하고 있다. 여기에 NC에서 방출된 투수 이민호까지 영입하는데 성공했다.

삼성 라이온즈 새 외국인 투수 코너 시볼드./삼성 라이온즈
임창민./삼성라이온즈

이어진 삼성의 행보는 외국인 선수 계약이었다. 새 외국인 투수 코너 시볼드, 외국인 타자 데이비드 맥키논을 각각 100만 달러에 계약한 것까진 좋았는데 '에이스' 데이비드 뷰캐넌과의 협상이 좀처럼 풀리지 않았다.

결국 해를 넘겼고, 이견이 좁혀지지 않으면서 뷰캐넌과의 협상 테이블은 접을 수 밖에 없었다. 결국 삼성은 지난 4일 새 외국인 투수 데니 레이예스와 80만 달러(계약금 10만 달러, 연봉 50만 달러, 인센티브 20만 달러)의 조건에 계약하면서 뷰캐넌과의 결별을 공식화했다.

이로써 삼성은 외국인 선수 3명을 모두 바꾸는 결단을 내렸다.

힘겹게 외인 구성이 끝난 삼성은 다시 불펜으로 눈을 돌렸다. 투수 임창민과 2년 총액 8억원(계약금 3억원, 연봉 4억원, 옵션 1억원)에 FA 계약을 체결했다. 122세이브의 마무리 경험이 있는 베테랑 투수다. 김재윤에 이어 임창민의 가세까지 삼성 불펜에 힘이 붙게 됐다.

삼성 라이온즈 오승환./삼성 라이온즈

다음은 내부 FA 협상이다. 먼저 투수 김대우와 2년 4억원에 계약을 맺은 삼성은 가장 중요한 과제인 '끝판왕' 오승환과의 계약도 마무리지었다. 해를 넘기긴 했지만 양 측이 바라는 것은 같았고, 조율 끝에 2년 계약금 10억원, 연봉 합계 12억원(4억+8억) 등 총액 22억원의 조건에 도장을 찍었다. 김재윤(169세이브), 임창민(122세이브)에 오승환까지 무러 691세이브를 합작한 마무리 투수가 3명이나 생겼다.

이종열 단장은 오승환과의 계약을 마친 뒤 “비로소 올 시즌 투수진 구성의 화룡점정을 찍게 됐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그리고 마지막. 내야수 강한울이다. 지난 17일 내부 FA 강한울과 계약 소식을 전했다. 1+1년 연봉 2억 5000만원, 옵션 5000만원 등 최대 3억원 규모다.

이렇게 삼성의 알찬 영입 작업은 마무리됐다. FA 시장에서 물러난 삼성에게 마지막 과제가 남아있다.

바로 연봉 협상이다. 구단별로 114억2638만원으로 샐러리캡 상한액이 정해져있는 가운데 지난해 삼성은 104억4073만원을 기록했다. 상한액까지 여유분은 9억8565만원으로 많지 않은 상황이다. 2명(김재윤, 임창민)의 외부 FA 자원을 영입하며 여유도 많지 않았다.

이종열 단장은 마이데일리와 통화에서 "연봉 협상은 마무리 단계다. 곧 발표가 나올 예정이다. 오승환의 올 시즌 연봉을 줄이는 등 샐러리캡 여유분을 남길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연봉 협상만 마무리되면 삼성은 홀가분하게 일본 오키나와로 스프링캠프를 떠날 수 있을 전망이다.

삼성 라이온즈 이종열 단장./삼성 라이온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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