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 녹아드는 하이브리드 SUV - 르노코리아자동차 XM3 E-테크 하이브리드[별별시승]
특수한 파워 유닛, 변속기 구성으로 기술 가치 재고
일상의 여유, 효율성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시스템
전동화 전환은 ‘당연한 수순’이라고는 하지만 속도 조절의 필요성이 연이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시대의 흐름을 이끌고 있는 ‘전기차’에 꼬리표처럼 달려 있는 여러 ‘물음표’가 아직 모든 소비자들에게 안정감, 혹은 신뢰도를 제대로 전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도 주된 이유일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르노코리아자동차의 하이브리드 SUV는 XM3 E-테크 하이브리드는 지금까지의 하이브리드 차량과 비교해 ‘전동화의 비중’을 조금 더 높이면서도 하이브리드 차량이 갖춰야 할 기본적인 소양을 그대로 이어가는 차량으로 ‘기술적 호기심’을 자극한다.
다시 마주한 XM3 E-테크 하이브리드는 과연 어떤 매력과 가치를 제시할까?
브랜드가 밝힌 제원에 따르면 XM3 E-테크 하이브리드는 4,570mm의 전장과 각각 1,820mm, 1,570mm의 전폭과 전고 등을 갖췄으며 휠베이스는 2,720mm으로 ‘균형 잡힌 비례’를 자랑한다. 여기에 E-테크 하이브리드 시스템 등을 더해 1,445kg의 공차중량(인스파이어 포 올 기준)을 갖췄다.
XM3 E-테크 하이브리드는 E-테크라는 독특한 하이브리드 시스템 외에도 ‘차량 자체의 외형’으로도 모두의 시선을 끌 수 있는 차량이다. 실제 데뷔 때부터 지금까지 매끄러운 차체의 실루엣을 바탕으로 피어나는 쿠페형 SUV의 매력, 그리고 ‘르노의 감성’이 이끄는 디자인이 돋보였다.
가장 먼저 시선을 끄는 건 단연 전면 디자인에 있다. 르노 고유의 디자인 감각을 바탕으로 C 형태의 DRL를 품은 헤드라이트가 만족감을 높인다. 여기에 인스파이어 사양만의 특별함이 더해진 바디킷의 연출은 ‘보는 즐거움’을 더욱 높인다. 특히 바디킷의 금빛 디테일은 더욱 독특한 모습이다.
분명 익숙해진 디자인, 혹은 ‘등장한지 제법 오랜 시간이 지난 디자인’이라고는 하지만 도로 위에서 보편적인 만족감으 자아내기에 부족함이 없는 모습이라 생각된다.
후면의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 아래에는 일반적인 XM3와 차별화를 이뤄내는 E-테크 하이브리드 전용의 배지를 더해 특별한 매력을 더한다. 참고로 그외의 모습은 일반적인 XM3와 동일해 ‘깔끔한 도심형 SUV’의 감성을 능숙히 드러낸다.
세련된 스타일로 시선을 끄는 XM3 E-테크 하이브리드의 실내 공간은 ‘컴팩트 르노’의 감성을 고스란히 드러낸다.
국내는 물론 해외의 자동차 시장에서 비슷한 체격을 가진 ‘르노의 다른 차량’들과 유사한 구성을 갖춘 대시보드가 시선을 끈다. 여기에 깔끔하고 직관적인 구성이 더해져 만족감을 더한다. 특히 디지털 요소와 함께 우수한 사용성을 제공하는 버튼 및 다이얼의 인터페이스 구성은 ‘세대’를 가리지 않고 우수한 사용자 경험을 보장한다.
이외에도 체급 대비 ‘우수한 상품성’을 보장하는 디스플레이 패널과 디지털 클러스터 등이 만족감을 더한다. 참고로 E-시프터는 사용자의 취향에 따라 평이 갈릴 수 있지만 ‘전체적인 완성도’ 부분에는 지장이 없는 모습이다.
이와 함께 작은 차량임에도 불구하고 만족스러운 음향 경험을 제공하는 ‘보스 사운드 시스템’이 탑재되어 차량의 가치를 더한다.
이어지는 2열 공간 역시 마찬가지다. 체격 대비 최대한 여유로운 공간을 누릴 수 있도록 공을 들였다. 시트의 각도가 제한적인 부분, 그리고 레그룸이 협소한 편이지만 기본적인 헤드룸이 넉넉한 편이기 때문에 ‘패밀리카의 가능성’이 충분하다.
XM3 E-테크 하이브리드의 핵심은 단연 지금까지의 하이브리드 시스템과는 사뭇 다른 구조, 방향성을 가진 E-테크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탑재에 있다.
E-테크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1.6L MPi 가솔린 엔진과 두 개의 전기 모터, 그리고 E-테크 하이브리드의 핵심인 ‘멀티모드 변속기’를 기반으로 한다. 참고로 가솔린 엔진은 86마력, 전기 모터는 각각 36kW와 15kW의 출력으로 ‘실용성’ 그리고 주행 상화의 개입 빈도를 높이는 것에 집중했다. 이와 함께 배터리는 1.2kWh 크기로 무척 작은 것이 특징이다.
합산 출력이 다소 낮은 편이지만 전기 모터의 즉각적인 출력 전개, 멀티 모드 변속기를 통한 ‘모터 개입’ 영역 확대를 통해 쾌적한 움직임을 구현하는 것이 특징이다. 덕분에 기대 이상의 움직임, 그리고 동급 최고 수준의 효율성(복합 기준 17.0km/L 도심: 17.4km/L 고속: 16.6km/L 이상 인스파이어 포 올 기준)을 보장한다.
XM3 E-테크 하이브리드의 외형을 충분히 둘러본 후 본격적인 주행을 위해 시트에 몸을 맡겼다. 깔끔하면서도 기능적인 공간이 만족스럽다. 작지만 쾌적한 시야는 물론이고 인스파이어 특유의 디테일 등이 XM3 E-테크 하이브리드의 매력을 더하는 모습이다. 여기에 깔끔한 디스플레이 패널, EZ-링크의 기능적 매력 등이 더해져 ‘차량에 대한 만족감’이 더해졌다.
참고로 전기 주행의 비중을 높인 시스템인 만큼 시동 후에도 정숙한 모습이다. 다만 배터리 잔량이 낮을 때에는 작은 배터리를 충전하기 위해 ‘엔진’이 다소 분주하게 움직이는 모습이며 그로 인한 소음이나 진동이 실내 공간에 전해진다.
전기 모터를 중심으로 두고, 가솔린 엔진이 상황에 따라 매끄럽게 개입, 이탈하니 주행 전반에 걸쳐 경쾌하고 민첩한 움직임을 느낄 수 있다. 발진 가속 이후 이어지는 주행 전반에 걸쳐서는 평이한 수준이다. 그러나 이는 컴팩트 모델에게는 충분히 합리적인 수준이라 생각되어 ‘큰 단점’으로 느껴지지 않는다.
전반적인 작동 상황에서의 충격, 소음 등이 효과적으로 억제되어 있고 전동화 주행의 비중을 높이기 위한 고유의 구조 덕분에 전기 모터가 160km/h까지 개입할 수 있도록 해 ‘전반적인 만족도’를 대폭 끌어 올린다. 다만 주행 간간히 배터리 충전을 위한‘모터의 역회전 작동’으로 인한 ‘질감 변화’는 감수해야 할 부분이다.
먼저 차량의 기본적인 움직임은 단연 르노 고유의 특성을 고스란히 드러낸다. 기본적이 조향 감각이나 차량의 움직임, 무게감 등을 경쾌하게 그려내며 다루는 즐거움, 그리고 주행의 민첩성을 강조하는 모습이다. 여기에 하체의 전체적인 조율에서도 탄탄함을 드러내 주행 중의 즐거움에 힘을 더한다.
이렇듯 차량의 기본적인 성향 자체가 기민하고 직관적인 편이라 주행 상황에서 차량이 마주하는 각종 상황, 그리고 그에 대한 차량의 반응 등을 운전자에게 명료하게 전달한다. 그와 동시에 주행 전반에 걸쳐 운전자의 의지를 고스란히 전하며 차량을 다루고, 주행을 하는 즐거움에 힘을 더한다.
여기에 운전자가 ‘느끼는 체감’이 좋은 편이지만 반대로 운전자 외의 탑승자에게는 스트레스 요인이 될 우려가 있다. 실제 노면에서 발생되는 큰 충격, 소음 등을 능숙히 억제하지 못할 때가 더러 있다.그나마 다행이라 한다면 ‘체급’ 대비 스트레스는 덜한 편이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부분’ 즉 효율성은 충분히 매력적이다. 실제 일반적인 하이브리드 대비 전기 주행의 개입 범위를 대폭 넓힌 만큼 실제 주행 전반에 걸쳐 뛰어난 효율성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며 ‘E-테크 하이브리드’의 존재감을 확실히 드러낸다.
좋은점: 매력적인 E-테크 하이브리드, 그리고 르노 고유의 주행 질감
아쉬운점: 작은 배터리의 조급함
최근 자동차 시장에서 ‘전기차의 판매’가 다소 둔화되면서 다시 한 번 하이브리드 차량이 시선을 끌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XM3 E-테크 하이브리드는 ‘한층 발전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바탕으로 전동화 주행의 이점과 일상에서의 여유, 그리고 주행의 효율성을 모두 잡는 모습으로 특별한 기술적 가치를 전한다. 그리고 더불어 차량의 운영과 관리에 있어서도 ‘특별한 어려움’은 보이지 않으니 그 경쟁력 역시 충실한 모습이다.
가장 큰 단점이었던 ‘가격 조정’을 이뤄낸 만큼 XM3 E-테크 하이브리드는 고객들의 시선을 끌기 충분할 것이다.
촬영협조: HDC 아이파크몰 용산
서울경제 오토랩 김학수 기자 autolab@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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