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인터BU] 인니 기자에게 물었다, "수원 FC 아르한, 대체 어떤 선수야?"

김유미 기자 2024. 1. 22.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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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타마 아르한은 올 겨울 이적시장에서 수원 FC가 품은 인도네시아 '슈퍼스타'다.

지난해까지 전남 드래곤즈에서 맹활약한 K리그 최초의 인도네시아 출신 외인 아스나위 망쿠알람, 그리고 1월 16일 수원 FC에 공식 입단하게 된 아르한이 인도네시아를 대표해 아시안컵 무대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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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도하/카타르)

프라타마 아르한은 올 겨울 이적시장에서 수원 FC가 품은 인도네시아 '슈퍼스타'다. 아시안컵 현장에서 만난 인도네시아 취재진에게 그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는 2023 AFC(아시아축구연맹) 카타르 아시안컵에 출전 중이다. 지난 19일에는 베트남과 조별 D조 2차전에서 1-0 승리로 극적인 승부를 연출했다. 신태용 감독은 부임 후 처음으로 베트남을 꺾는 역사를 썼고, 20대 초반 젊은 선수들로 구성한 대표팀의 활약에 전 국민적 관심이 모였다.

이날 경기에서는 두 명의 전・현직 K리거가 피치를 누볐다. 지난해까지 전남 드래곤즈에서 맹활약한 K리그 최초의 인도네시아 출신 외인 아스나위 망쿠알람, 그리고 1월 16일 수원 FC에 공식 입단하게 된 아르한이 인도네시아를 대표해 아시안컵 무대에 나서고 있다.

아르한에 대한 정보를 듣기 위해 인도네시아 매체 'KOMPAS'의 취재기자 무함마드 이크산 마하르 기자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아르한에 대한 정보라면 어떤 것이든 좋으니, 아무 이야기나 해 달라고 요청했다. <베스트 일레븐>의 "우리는 한국 기자"라는 말에 활짝 웃어보인 그는 "아르한은 인도네시아의 가장 재능 있는 선수 중 하나이며, 레프트백이다"라고 아르한에 대해 소개했다.

그의 재능이 어느 정도냐 하면, 19세부터 31세 사이 선수들로 구성된 인도네시아 대표팀에서 A매치를 가장 많이 치른 선수가 바로 22세의 아르한이다. 아르한은 최근 소화한 베트남전을 포함해 A매치 41경기에 출장, 3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마하르 기자는 "아르한은 2022년에 U-20 월드컵에 나섰고, 현재 대표팀에서 A매치를 가장 많이 뛴 선수이기도 하다. 모든 연령대 대표팀을 거쳤다. 아르한은 PSIS 세마랑 아카데미에서 성장했다. 엘리트와 프로를 키우는 아카데미다. 그곳의 U-16, 18, 20팀을 모두 거쳤다. PSIS 세마랑은 리가 1(인도네시아 최상위 리그)에서 지역 최고의 팀"이라며 아르한에 대한 더 많은 정보를 전해주었다.

인도네시아에서 성장한 아르한은 곧 일본으로 날아갔다. 도쿄 베르디에서 뛰며 주목을 받았고, 신태용 인도네시아 A대표팀 감독의 눈에도 띄기 시작했다. 2021년에 열린 2020 AFF(동남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십(스즈키컵)에 나서 활약했고, 영플레이어상의 주인공이 됐다.

2024시즌부터 수원 FC에서 뛰는 그는 입단과 동시에 '슈퍼스타'라는 애칭을 얻었다. 한국에서 아르한이 '슈퍼스타'라는 닉네임을 얻었다는 소식을 들은 마하르 기자도 이에 동의했다. 아르한이 인도네시아 축구선수 중 가장 많은 소셜미디어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르한을 향한 뜨거운 인기에 대해 마하르 기자는 "700만 명이 넘는 소셜 미디어 팔로워를 갖고 있다. 슈퍼스타라고 여기기에 충분한 숫자인 것 같다. 인도네시아에서 현재 가장 유명한 선수이고, 많은 팔로워를 거느리고 있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아르한의 장점에 대해서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는데, "그의 능력은 롱 스로인이고, 힘을 갖고 있는 선수다. 굉장히 겸손한 청년이다. 많은 팬들과 사진 촬영에 잘 응하며, 미디어에도 매우 친절하다. 그가 화를 내는 것은 한 번도 보지 못했다. 팬들과 미디어에 친화적인 선수"라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실제로 아르한은 롱 스로인을 활용해 중요한 경기마다 어시스트를 기록한 기억이 있다.

아르한은 이번 아시안컵을 마친 뒤 새 소속팀인 수원 FC에 합류할 예정이다. 아스나위가 안산 그리너스와 전남에서 인도네시아의 힘을 보여준 것처럼, 아르한도 K리그에 인도네시아 돌풍을 몰고 오기를 기대해본다.

글=김유미 기자(ym425@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수원 F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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