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도 봄 배구 간다"…남자부 판세 '안갯속'
[앵커]
4라운드를 마친 프로 배구가 올스타전을 앞두고 휴식기에 들어갔습니다.
현대건설이 독주 체제를 굳혀가는 여자부와 달리 남자부에서는 선두와 4위 팀의 승점 차가 5점 밖에 나지 않는 혼전 양상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이승국 기자입니다.
[기자]
V리그 남자부 순위표가 혼돈에 빠진 이유로는 선두 우리카드의 부진과 OK금융그룹의 상승세가 꼽힙니다.
우리카드는 1위로 4라운드를 마치긴 했지만, 최근 리시브 라인이 흔들리며 5연패 늪에 빠졌습니다.
반면 OK금융그룹은 4라운드 6전 전승을 거두며 4위로 도약했습니다.
주포 레오는 3라운드 49%에 머물던 공격 성공률을 62%까지 끌어올리며 팀 상승세를 이끌었고, 베테랑 리베로 부용찬을 중심으로 한 수비 조직력도 살아났습니다.
<부용찬/OK금융그룹 리베로(지난 10일)> "한 발 더 뛰고 한 번 더 소리 내고 이런 게 제 역할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렇게 계속 하고 있습니다."
1위 우리카드와 4위 OK금융그룹의 승점 차는 불과 5점. 4라운드 4승을 올린 현대캐피탈까지 무려 6개 구단이 '봄 배구'를 노리는 상황입니다.
여자부에서는 4라운드 전승을 거둔 현대건설이 독주 체제를 굳혀가는 모습입니다.
4라운드 MVP를 받은 세터 김다인의 지휘 아래 국가대표 미들 블로커 듀오 양효진과 이다현, 그리고 주포 모마까지 제 몫을 해내며 2위 흥국생명에 승점 8점차로 앞서 있습니다.
<양효진/현대건설 미들 블로커(지난 10일)> "우승을 목표로 하는 것보다 정말 한 경기 한 경기 저희 걸 맞춰 본다는 느낌으로 하고 있는데 결과가 좋게 따라 오는 것 같아서…."
V리그는 오는 30일부터 5라운드 경기에 들어갑니다.
연합뉴스TV 이승국입니다.
ko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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