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황제주' 엔씨소프트 20만원도 깨졌다…고점대비 5분의1 토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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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황제주'(주당 100만원이 넘는 종목)에 올랐던 엔씨소프트(036570) 주가가 맥을 못 추고 있다.
엔씨소프트 주가가 종가 기준으로 20만원선을 내준 건 2015년 11월 이후 약 8년 만이다.
엔씨소프트는 2021년 2월엔 장중 한때 104만80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엔씨소프트의 지난해 3분기 영업이익은 16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8.56%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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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서도 투자 의견 잇달아 하향
(서울=뉴스1) 김정은 기자 = 한때 '황제주'(주당 100만원이 넘는 종목)에 올랐던 엔씨소프트(036570) 주가가 맥을 못 추고 있다. 어느덧 주가 20만원선마저 내주면서 8년 전 수준으로 돌아갔다. 기대감을 모았던 신작 'TL'이 흥행에 실패하면서 실적 공백 우려가 커진 탓이다. 증권가에서도 투자 의견과 목표가를 잇달아 하향하는 등 눈높이를 낮추고 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올해 들어 20.08% 하락했다. 지난 17일에는 종가 기준으로 20만원선을 하회했다. 엔씨소프트 주가가 종가 기준으로 20만원선을 내준 건 2015년 11월 이후 약 8년 만이다. 엔씨소프트는 2021년 2월엔 장중 한때 104만80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때와 비교하면 81.66%가량이 빠진 셈이다.
올해 들어선 기관 투자자가 엔씨소프트 물량을 대거 덜어내면서 주가가 미끄러졌다. 기관은 지난 10일부터 19일까지 8거래일 연속 엔씨소프트를 팔았다. 올해 들어서는 총 606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534억원, 53억원을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부진한 실적이 엔씨소프트 주가의 발목을 잡고 있다. 엔씨소프트의 지난해 3분기 영업이익은 16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8.56% 감소했다. 올해 실적 전망도 흐리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엔씨소프트의 올해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1489억원이다. 이는 6개월 전 컨센서스(2616억원) 대비 43.08% 감소한 수치다.
또 올해 실적 개선을 견인했어야 할 신작 TL이 국내에서 기대 이하의 흥행을 기록한 것 역시 아쉬운 부분으로 꼽힌다. 증권가에서도 기존 게임의 노후화에 더해 신작 흥행 부진까지 겪은 엔씨소프트에 대한 기대감을 거둬들이고 있다. 한국투자증권과 유진투자증권은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했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TL의 흥행 실패와 함께 전반적인 개발력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새로운 장르와 스타일의 게임으로 기존 리니지 유저층이 아닌 새로운 고객들을 공략해야 하는데 이에 대한 적응을 잘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정리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 연구원은 "현재 게임산업 변화가 모바일에서 PC, 콘솔로, 국내에서 글로벌로 '확장'을 추구하는 상황"이라며 "TL의 부진과 거기에서 파생돼 나오는 우려를 가볍게 넘기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정의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블소2에 이어 TL까지 흥행에 실패함에 따라 올해는 영업이익 위축이 불가피할 전망"이라며 "내년 출시 대작들에 대한 기대감이 구체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올해 하반기부터 매수 관점에서 접근할 것을 추천한다"고 설명했다.
1derlan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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