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YU '또 다른 행선지' 등장했다! "MIA 알칸타라 공백에 안성맞춤" 계약규모 1500만 달러 예상
마이애미 지역 매체 '말린 매니악'은 22일(한국시간) "마이애미가 류현진을 영입할 수 있을까. 단기간 투수진 보강에 대한 잠재적 해답이 될 수 있다(Could the Miami Marlins sign Hyun-jin Ryu? A potential short-term solution for their pitching needs)"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새로운 후보군의 등장이다.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류현진이 자유계약선수(FA)로 나온 뒤 뉴욕 메츠를 비롯해 볼티모어 오리올스, 보스턴 레드삭스, 뉴욕 양키스, 미네소타 트윈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LA 에인절스,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필라델피아 필리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LA 다저스 등 수 많은 팀들이 그의 차기 행선지 후보로 수많은 팀이 거론됐다.
하지만 마이애미가 후보로 거론된 것은 거의 처음이다. 마이애미는 내셔널리그(NL) 동부지구 팀으로 지난해 84승 78패로 3위를 기록했다. 와일드카드에선 2위에 올라 가을야구도 경험했다.
매체는 "마이애미는 다른 포지션의 선수들을 위해 젊은 투수를 트레이드하는 것을 흔히 볼 수 있고 류현진은 그 자리를 메우기에 매우 적합할 것(The Miami Marlins could very well look at trading a young pitcher for some other position players of need and Hyun-jin Ryu could be a great fit to fill in)"이라며 "10년차 베테랑 FA인 그는 올스타이자 사이영상 후보였다. 마이애미가 열려 있다면 단기 계약도 의미가 있을 것이다. 피터 벤딕스는 그 가치를 확인해야하지만 유명한 선수들과 같은 대가를 치를 수도 있다(The 10 year veteran free agent has been an All-Star and a Cy Young candidate and even would make sense on a short term deal if the Marlins are open to it. Peter Bendix will have to see the value in it but he could come at a cost like high profile names)"고 평가했다.
마이애미는 지금껏 후보군으로 분류된 많은 팀들과 같이 빅마켓 팀이 아니다. 그렇기에 더욱 단년 계약에 대한 이야기가 설득력이 있어 보이는 상황이다.
매체는 자니 쿠에토의 사례를 들어 단기계약의 가능성을 살폈다. "말린스는 지난해 쿠에토에게 팀 옵션 850만 달러, 2024년 1050만 달러를 줬다. 류현진과 계약할 때 비슷한 수준인 인센티브 포함해 1500만 달러를 줄 수 있을까. 그 정도면 충분할까The Marlins had Johnny Cueto making $8.5 million last season with a team option for $10.5 in 2024. Would the Marlins take similar money and add incentives to Ryu's contract to get him to around $15 million and would that be enough?)"라며 "에이전트인 스캇 보라스 더 큰 금액을 원할 가능성이 높고 어려울 수도 있지만 1년 계약도 가능할 수 있다"고 전했다.
마이애미엔 에이스 샌디 알칸타라가 팔꿈치 수술로 빠져 있다. 류현진이 그 자리를 메우기에 안성맞춤이라는 것이다. 매체는 "류현진은 1년 동안 알칸타라를 교체하는 데 적합하다. 계약을 맺으면 양측 모두 윈윈이 될 수 있다"며 최근 몇 년 동안의 성적을 언급했다. 매체는 "2021년에 ERA 4.37, 2022년에 5.67을 기록한 뒤 작년 3.46으로 복귀한 것이 다른 팀으로선 그가 다저스 시절과 같은 돈을 받는 것에 대해 확신하기엔 충분치 않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또 다른 가능성을 제시했다. 매체는 "말린스가 인센티브 거래로 일부 현금을 기꺼이 꺼내놓는다면 이는 임대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좋은 증거가 될 수 있다"며 "류현진은 아직 마일리지가 많이 남아 있고 그가 선수 옵트아웃이 포함된 다년 계약 등에 열려 있다면 마이애미에겐 합리적일 것이다. 물론 이건 모두 또 다른 포지션 선수를 확보하기 위해 투수 중 한 명을 내보내는 트레이드 거래를 마무리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전제를 달았다.
수술도 있었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은 시즌도 있었다. 2020시즌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60경기 단축 시즌으로 진행됐다. 5승 2패 평균자책점(ERA) 2.69로 매우 잘 던져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3위에도 올랐으나 표본이 적은 게 아쉬웠다.
2021년엔 팀 내 최다 타이인 14승에 ERA 4.37을 써냈다. 이듬해엔 6경기에 등판한 뒤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토미존 서저리)을 받으며 시즌을 조기에 마감했고 지난해 시즌 중반 이후에서야 다시 복귀했다.
속구 구속은 예전 같지 않았지만 특유의 날카로운 제구와 초저속 커브 등 신무기도 들고 나오며 경쟁력을 보였다. 위기 관리 능력은 역시나 발군이었다. 총 11경기에서 52이닝을 소화하며 3승 3패, ERA 3.46의 성적을 기록했다. 많은 나이가 걸림돌로 작용될 것이라는 우려와 함께 계약 시점이 늦어지고 있다.
안호근 기자 oranc317@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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