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준 큰어머니 이휘향 덫 걸려 수갑 찼다, 유이 눈물 어쩌나 (효심이네)[어제TV]

하준이 수갑을 찼고, 유이의 눈물이 예고됐다.

1월 21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효심이네 각자도생’ 35회(극본 조정선/연출 김형일)에서 강태호(하준 분)는 장숙향(이휘향 분)의 함정에 빠졌다.

최명희(정영숙 분)는 손자 강태호와 재회 후에 며느리 장숙향과 맞설 준비를 시작했다. 그 사이 장숙향은 조카 강태호를 함정에 빠트리며 악행을 이어나갔다. 장숙향은 아들 강태민(고주원 분)이 정략 결혼한 최수경(임주은 분)을 품지 못하고 독수공방시키다가 가출하게 하자 대책 마련에 나섰다.

장숙향은 먼저 강태민에게 “수경이 데리고 와라. 잠자리 안 한 건 네 이혼사유다. 그런 사유로 이혼 당하면 어떤 소문이 날 것 같냐. 부회장 취임이 눈앞에 있다. 네 아버지는 구둣방에 들어가 있다. 앞으로 회사 어떻게 할 거냐. 회장 자리 물려받아 회사 정상으로 돌려놔야 할 판에 이혼소송으로 시간 끌 거냐. 이혼소송이 얼마나 진흙탕인지는 아냐”고 다그쳤다.

하지만 강태민은 “싫다고 나간 사람을 어떻게 데리고 오냐”며 “일단 출근할게요”라고 말을 돌렸고, 장숙향은 염전무(이광기 분)에게 “일단 이혼소송 못하게 별거로 시간 끌어라. 강회장 회장 자리에서 내려오게 하고 태민이 회장으로 밀어붙여야 한다. 언론에는 먹잇감을 던져줘야지. 장학재단을 풀어야겠다. 태호가 물어뜯길 동안 태민이 회장 자리에 안착시켜야 한다”고 작전을 짰다.

염전무는 강태민에게 “장학재단 자금 흐름이 심상치 않다. 해외 페이퍼 컴퍼니를 통해 계열사 주식을 사 모으고 있다. 강실장이 회장 자리를 욕심내는 것 같다. 어린 본인이 해도 더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아니겠냐. 그동안 부회장님이 얼마나 고생했는지도 모르고 말이다”며 강태호를 모함했다.

강태민이 “이거 확실한 자료냐”고 묻자 염전무는 “솔직히 말씀드리면 저도 잘 모르겠다. 하지만 강태호 실장 측근에서 나온 자료다. 신빙성이 완전히 없다고는 할 수 없다. 어쨌든 한 번 조사는 해보셔야 하지 않겠냐”고 자극했고 강태민의 변호사도 매수해 강태민을 속였다.

그 사이 최수경은 자신의 결혼생활이 끝난 이유를 이효심(유이 분)에게 돌렸다. 최수경은 강태민과 각방 생활을 참다가 강태민이 몰래 간직해둔 이효심에게 선물하려던 반지를 발견하며 가출한 상태. 최수경은 이효심이 일하는 피트니스를 찾아가 따귀를 때리며 “너 때문에 내 결혼생활이 끝났다, 내 인생이 박살났다”고 소리쳤다.

이번에는 이효심도 참지 않고 따귀를 때리며 맞섰고, 다른 직원들이 최수경을 끌어내자 이효심은 사표를 쓰고 나왔다. 이어 이효심은 모친 이선순(윤미라 분)을 찾아가 눈물 흘리며 “어떤 미친 여자와 싸웠다”고 하소연했고, 이선순은 딸을 끌어안고 위로하며 독립으로 품었던 악감정을 풀어냈다.

그렇게 이효심이 모친 이선순과 화해하는 사이 강태호는 경찰이 찾아오며 긴급 체포돼 수갑을 찼다. 배임, 탈세, 외환자금법 위반, 주식 불법거래 등의 혐의. 이어진 예고편에서는 강태호를 걱정하며 눈물 흘리는 이효심의 모습이 그려지며 안타까움을 더했다. (사진=KBS 2TV ‘효심이네 각자도생’ 캡처)

[뉴스엔 유경상 기자]뉴스엔 유경상 yook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