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딩크 “2002 월드컵 결승 진출 실패는 김남일 부상때문”(뭉찬3)[결정적장면]

서유나 2024. 1. 22.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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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장 히딩크가 한국이 2002 한일월드컵에서 결승에 가진 못한 건 김남일의 부상 탓이라고 비하인드를 밝혔다.

이날 히딩크는 "안정환은 결정적인 역할을 한 스타 플레이어지만 훌륭한 미드필더들의 백업이 없었다면 그들은 활약하지 못했을 거다. 열심히 뛰는 미드필더들은 분명히 필요하고 그들이 스타 플레이어에게 물을 뿌려줬기에 가능한 것"이라며 2002 한일월드컵 당시 김남일의 활약상을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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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뭉쳐야 찬다 3’ 캡처
JTBC ‘뭉쳐야 찬다 3’ 캡처
JTBC ‘뭉쳐야 찬다 3’ 캡처

[뉴스엔 서유나 기자]

명장 히딩크가 한국이 2002 한일월드컵에서 결승에 가진 못한 건 김남일의 부상 탓이라고 비하인드를 밝혔다.

1월 21일 방송된 JTBC 예능 '뭉쳐야 찬다 3'(이하 '뭉찬3') 15회에서는 히딩크와 박항서가 2002 한일월드컵의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이날 히딩크는 "안정환은 결정적인 역할을 한 스타 플레이어지만 훌륭한 미드필더들의 백업이 없었다면 그들은 활약하지 못했을 거다. 열심히 뛰는 미드필더들은 분명히 필요하고 그들이 스타 플레이어에게 물을 뿌려줬기에 가능한 것"이라며 2002 한일월드컵 당시 김남일의 활약상을 칭찬했다.

이어 "2002 월드컵 결승에 못 간 딱 한 가지 이유는"이라고 운을 떼 모두를 긴장하게 만든 히딩크는 "결승에 도전하고 싶었지만 스페인전에서 남일이 부상을 입어 4강전에 뛰지 못했다. 남일이 없어서 팀이 약해진 것"이라고 말했다.

즉 김남일이 있었다면 결승에 갈 수 있었다는 것. 히딩크는 돌연 "너 왜 부상당했어!"라고 외쳤고, 죄송하면서도 내심 기분 좋아하고 있던 김남일은 "그걸 왜 나한테 묻냐"며 억울해해 웃음을 자아냈다. 어쩌다벤져스 멤버들은 "점프로 태클을 피했어야지"라고 김남일을 몰아세웠다.

김남일은 "제 의도는 없었다. 저는 팀을 위해서, 감독님을 위해서 최선을 다해 사명감으로 뛰었다"고 대국민사과 했다. 그러곤 "감독님도 박항서 코치님에게도 의지를 많이 했지만 경기장 들어가면 형님들에게 의지를 많이 했다. 선홍이 형, 상철이 형도 있었지만 정환이 형도 힘들고 어려운 경기일 때 와서 한마디해주는 것에 용기를 얻었다"고 안정환도 깨알 칭찬했다.

훈훈한 분위기 속, 카메라엔 김남일에게 본인 칭찬을 더 하라고 재촉하는 안정환의 테이블 아래 손짓이 포착됐다. 이런 안정환의 조종이 뒤에 있는 사실을 모르는 박항서는 아련한 눈빛으로 김남일을 바라봐 웃음을 유발했다.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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