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의 한동훈 비토설에 이준석 “서로 다른 팀인 척” 유승민 “검사 출신들 정치수준이”

송민섭 2024. 1. 22.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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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대통령실이 김건희 여사 명품백 논란과 관련한 "국민 눈높이에서 생각할 문제"라고 발언한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의 사퇴를 촉구했다는 언론보도가 잇따르면서 범여권에서 이를 개탄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국민의힘 대표를 지낸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이날 오후 2시쯤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대통령, 한비대위원장 줄세우기 공천 행태에 기대·지지 철회'라는 제목의 단독기사를 링크한 대통령실과 집권여당의 관계에 대해 촌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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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대통령실이 김건희 여사 명품백 논란과 관련한 “국민 눈높이에서 생각할 문제”라고 발언한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의 사퇴를 촉구했다는 언론보도가 잇따르면서 범여권에서 이를 개탄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 뉴스1·연합뉴스
국민의힘 대표를 지낸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이날 오후 2시쯤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대통령, 한비대위원장 줄세우기 공천 행태에 기대·지지 철회’라는 제목의 단독기사를 링크한 대통령실과 집권여당의 관계에 대해 촌평했다.

이 대표는 “음식점에 주방은 하나인데 전화 받는 상호와 전화기가 두 개 따로 있는 모습으로 서로 다른 팀인 척 해서 이 난국을 돌파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군요”라고 지적했다. 이어 “초록은 동색”이라며 “이런 것보다 개혁으로 경쟁했으면 좋겠다”고 꼬집었다.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좀더 신랄했다. 유 의원은 이날 저녁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대통령 자신이 만든 김기현을 내쫓고 직속부하 한동훈을 내려꽂은 지가 한 달도 채 안됐는데 또 개싸움이냐”고 비판했다.

앞서 지난 대선에서 윤 대통령을 수행한 이용 의원은 전날 국민의힘 의원들이 속한 단체 대화방에서 김건희 여사 명품백 논란에 대한 대통령실의 ‘사과 불가론'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며 “사과를 하는 순간 민주당은 들개들처럼 물어뜯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유 전 의원은 “80일 남은 총선은 어떻게 치르려고 이러는 것이냐”며 “검사들이 한다는 정치의 수준이 고작 이것밖에 되지 않느냐”고 개탄했다. 이어 “보수당은 물론이고 국정을 어지럽히는 이 작태를 당장 그만 둬야 한다”며 “국민을 조금이라도 두려워 한다면 추악한 권력투쟁을 멈추고, 모두 정신 차리고 무엇이 옳은 길인지 생각해보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송민섭 선임기자 stso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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